150여년 전통...문화 유산으로 자리매김
[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 제7회 보은장안농요 축제가 오는 14일 장안면 개안리 일원에서 열린다.
보은장안농요는 150여 년 전부터 보은군 장안면 일대에서 전승되어 온 전통 노동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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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장안농요축제. [사진=보은군]2025.06.02 baek3413@newspim.com |
과거 인력에만 의존했던 논농사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이 협력하며 고된 노동의 어려움을 잊고 신명 나게 일하기 위해 불렀던 노래다.
장안면전통민속보존회(회장 남기영)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들나가기-모찌기-모심기-점심참-초듬아시매기-이듬논뜯기-신명풀이' 등 전통 농사 과정을 그대로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보존회는 2017년 학술고증과 장안면 현지 어르신들의 고증을 거쳐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살린 보은장안농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결성됐다.
고증 과정부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애정을 가지고 완성도를 높여 왔다.
남기영 회장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보은장안농요 축제가 많은 이들에게 지역 문화의 자부심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주민과 관람객이 참여해 서로 어울리는 행사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장안농요는 충북민속예술축제와 한국민속예술축제 등 각종 무대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아 개인 및 단체 부문 대상과 금상을 수상하며 전통 민속 예술로서의 위상을 높여 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