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보장 10년제 도입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의 직업계고등학교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인천지역 교육계와 산업 현장에서는 인천에 특화된 직업계고의 다양성과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맞춤형 교육 정책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인천지역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은 100%에 가깝다. 3년 전만해도 70% 중반에 머물렀던 충원율과 비교하면 짧은 기간에 큰 변화다.
지난 2022학년도엔 75%에 불과한 직업계고 충원율은 이듬해인 2023학년도에 93%로 크게 높아졌으며 2024학년도엔 98%를 기록했다.
올해 인천의 직업계고 29곳은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4273명에 4233명을 선발했다.
모집 정원을 못 채운 학교는 1곳뿐이었으며 전체 충원율이 99%에 이르렀다.
일반 직업계고 27곳에는 4037명 모집에 4784명이 지원했다.
졸업과 동시에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는 마이스터교인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와 인천해사고등학교 2곳은 236명 모집에 모집에 487명이 지원해 평균 2.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인천시교육청은 직업계고 교육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직업계고 교육을 체계화 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직업계고의 인프라를 확대하고 선취업·후학습 활성화 등 취업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가정신 해외 연수와 인천-뉴욕 고교생 국제교류를 확대한다.
이외에 실험·실습실 공간혁신 사업 등 인천만의 특화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직업계고 선택부터 졸업 후 까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인천형 직업교육 안심취업 10년 보장제'를 본격 운영한다.
올해가 원년인 이 제도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교 졸업 후 4년까지 10년 동안 학생들의 취업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시교육청은 직업교육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맞춤형 직업교육과 졸업생 이력관리 등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7일 "인천 직업계고의 높은 충원율은 인천 맞춤형 직업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면서 "모든 학생이 능력을 갖춘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