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주민들 진입 저지…시 "소통 이어갈 것"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가 추진 중인 '생활자원회수센터(재활용 선별센터)' 건립 사업과 관련해 27일 예정됐던 현도면 주민 설명회가 또다시 무산됐다.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설명회 개최가 불발되면서 사업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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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 반대 나선 주민들. [사진=청주시] 2025.05.27 baek3413@newspim.com |
청주시는 이날 서원구 현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죽전리 668번지(1만9391㎡) 일대에 조성될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 사업의 주요 내용과 환경 저감 대책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시는 냄새·비산먼지·소음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저감 시설 설치 방안과 바람길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주민들의 오해와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설명회를 반대하는 일부 주민이 행정복지센터 입구를 막아서는 바람에 시 관계자는 물론 참석을 희망한 다른 주민들까지 청사 진입이 가로막혔다.
이 과정에서 민원 업무를 위해 센터를 찾은 일반 시민들도 출입이 제한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고, 대회의실로 올라가려던 일부 참석 희망 주민과 반대 측 사이에는 실랑이가 벌어졌다.
급기야 시 관계자가 밀쳐 넘어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시는 "현도면 전체 주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설명회를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반대 측에서 6월 중 개최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 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통과 설득의 과정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오는 7월 착공을 목표로 시공사 선정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반복되는 설명회 무산으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