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찰청이 경기 파주시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흉기에 피습된 사건과 관련해 "감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은 25일 "지난 22일 파주시에서 발생한 경찰관 피습과 관련해 현재까지 피해 경찰관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진행한 바 없고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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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대문 경찰청 수사본부. 2025.03.06 yym58@newspim.com |
이어 "일부 SNS나 경찰관직장협의회 성명을 통해 경찰청이 감찰을 한다는 주장이 마치 경찰청의 입장인 듯 확산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정정했다.
지난 22일 가정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3명은 진술을 듣던 중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부상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먼저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은 방검복 등 안전 장구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현장에 갔다가 공격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추가로 도착한 경찰관 1명도 범인 제압 과정에서 손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가 언론에 "출동 지령에 안전 장구 착용 지시가 있었으나, 출동 경찰들은 착용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 보도되면서, 경찰 내부에선 지휘부에 대한 불만이 분출됐다.
이에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경찰청은) 피습당한 경찰관에게 감찰을 보내고, 매뉴얼을 따진다"며 "칼을 든 범죄자를 만든 것이 아니라, 칼에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 자들이 이 참사의 진짜 책임자"라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