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찰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들을 강요미수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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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경찰 관계자는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를) 불러서 조사할 계획은 없다"며 "고발장 내용과 관련해 현재 법리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권 전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에게 한 전 총리와 단일화를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김 후보가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에게 "취임하면 향후 공천에서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취지로 압박해 직을 거절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해당 사건은 지난 8일 관악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된 뒤 열흘 뒤인 15일 관할서인 영등포경찰서로 이관됐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