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 실패, 당연히 비판 받아야"
[서울·의정부=뉴스핌] 박찬제 지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SKT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두고 "기업이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에서 유튜브 K-이니셔TV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개인정보 보호 실패는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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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에 설치된 유세차량 연단 앞 방탄막 너머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20 mironj19@newspim.com |
그러면서 "다시는 그런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며 "필요한 비용이 있다면 그 비용을 부담해서 대비 장치를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시대는 사실 충돌하는 면이 있다"며 "중국이 AI에서 저렇게 앞서나가는 것은 개인정보보호가 약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를 최대한 확보하되 데이터에서 개인정보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고 순도높은 데이터 만드는 과정도 중요하다"며 "우리가 AI시대로 가기 위해선 원료이고 연료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최대한 발굴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민관합동조사위원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2차 조사 결과, 1차 조사 결과 때보다 감염 서버가 18대 더 발견됐다. 1차 조사때는 악성 코드에 감염된 서버 5대 중 홈가입자서버(HSS) 3대에서 가입자 식별번호(IMSI), 인증키 등 유심 정보 4종을 포함한 25종의 정보 유출이 확인됐었다.
개인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 휴대전화 가입 시 남기는 정보들로 추정된다. 해커가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2022년 6월 15일로 특정됐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