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도권 주거난 심각…재건축·리모델링 활성화로 공급 늘려야"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17:29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17:29

박용석 알투코리아 부동산경제연구소장, 현 주택시장 문제 '공급 부족'으로 꼽아
"리모델링 늘리고, 미분양 임대주택 활용도 높여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집을 구하고 싶은 사람은 늘어나는데 정작 주택 수는 줄어드는 현상이 점차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선 정비사업 활성화와 임대주택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박용규 알투코리아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이 '주택시장의 현황과 정책방향'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5.05.19 chulsoofriend@newspim.com

19일 박용석 알투코리아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주택시장의 현황과 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전국 주택건설 인허가는 2015년 대비 49%, 주택착공은 42% 줄었다. 인허가는 향후 1~2년 후 착공에, 착공은 2~3년 후 공급 물량에 각각 영향을 주기에 주택 공급이 실질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2015년 6만1000가구에서 2021년 1만7000가구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7만 가구로 다시 늘었다. 2015~2021년 수도권은 95%, 지방은 48%가 소진돼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더 많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022년 7000거규에서 지난해 2만1000가구로 급증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과 수도권 주택 수요는 연평균 1.8%과 2.1% 만큼 늘었으나 주택공급량은 12.7%, 13.4% 줄었다. 박 소장은 "향후 수급에서의 불균형 격차가 심화되면 주택 시장의 불안정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수요는 많은데 주택보급률이 낮다"고 말했다.

수급불균형 심화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는 ▲도심 공급 확대 ▲노후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공공임대주택 확대가 제시됐다.

박 소장은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공급은 기존 신규택지 공급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도심 낙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정비사업 활성화, 역세권 소규모 정비·도심복합개발 등을 통해 추진해야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선 다각적인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2023년 기준 국내 주택의 약 25.8%(504만 가구)가 노후주택이다. 현실적으로 모든 아파트의 재건축은 불가능하기에 환경과 경제를 고려한 리모델링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올 2월 기준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한 서울·부산 등 15개 지역 단지의 총가구수는 161만7000가구로, 리모델링 후 가구수 15% 증가를 가정하면 총 24만2000가구의 신규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박 소장은 "신규 주택 공급규모·노후도·경제성·시급성 등을 고려해 재건축이 필요한 곳은 재건축, 리모델링이 유리한 곳은 리모델링을 추진해야 한다"며 "수직증축을 허용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높이면 지을 수 있는 집이 늘어나고 조합원 분담금도 줄어들기에 수직 증축, 내력벽 철거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부터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국가 대비 적은 공공임대주택 또한 수급불균형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2023년 통계청 조사 결과 전체 주택 가운데 공공임대 비율은 약 8.5%에 그쳤다. 공공임대주택은 저렴한 임대료와 전세사기 등 위험이 적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반면 한국 임대시장은 개인이 제공하는 전세(반전세)와 월세에 크게 의존한다는 특징이 있다. 같은 해 기준 전국 임대사업자는 총 26만7501곳(개인 26만1986명, 법인 5515개)였다. 외국의 경우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 대비 크다. 네덜란드(34%) 오스트리아·덴마크(20% 이상) 영국(15% 이상) 등이다.

박 소장은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있어서 민간 기업의 다양한 참여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며 "미분양 주택 확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건설사 부도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미분양 주택의 임대 주택으로 활용 검토도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