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기상청이 16일 오후 5시 서울 서남권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서울 동남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시간당 70mm 넘는 비가 내리며 올해 첫 긴급호우재난문자가 발송됐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에서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직전 1시간 동안 강수량이 73.5㎜를 기록했다. 경기 남양주에는 앞서 오후 4시 20분쯤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서울 서남권(강서구·양천구·구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금천구)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에는 오후 4시 20분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외에도 ▲경기 고양 ▲전남 광양·여수 ▲경남 통영·남해·하동·거제·고성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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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5.16 choipix16@newspim.com |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이상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mm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앞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겠다.
한편 이날 서울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청계천, 안양천 등 시내 주요 하천 18곳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집중호우로 범람에 대비해 통제된 하천은 구파발천, 정릉천, 향동천, 묵동천, 홍제천, 우이천, 청계천, 도림천, 당현천, 성북천, 반포천, 목감천, 중랑천, 도봉천, 불광천, 역곡천, 안양천, 방학천이다.
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에 '상황근무 1단계(주의)'를 발령했으며 빗불펌프장 25곳을 가동 중이다. 또 전 부서와 기관에 재해우려지역 등에 대한 강우 대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시는 기상 상황과 하천 수위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대응할 계획이다.
geulma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