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도로정책관실 찾아 압수수색 진행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 발생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해 세종특별자치시 국토교통부 청사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경찰 인력이 세종시 정부청사 6동 6층에 있는 도로정책관실 도로정책과를 찾아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경찰 압수수색은 2023년 5월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기존 계획안인 경기 양평군 양서면 종점 계획안을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한 혐의에 대한 수사로 이뤄졌다. 당시 민주당과 친야계 시민단체들은 김건희씨 일가 소유 토지가 변경된 노선 주변에 있는 점을 들어 '김건희 특혜'로 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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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명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7월 이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이번 조사는 수사의 한 과정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날 국토부 도로정책과와 함께 경기 양평군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수색 인력이나 예상 시간 등 정확한 현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