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대결 격차, 서서히 줄 것…정당지지율, 비교적 고정적"
국민의힘-개혁신당 단일화 대비…"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대처할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두고 "전광훈이 키우고 윤석열이 지지한 후보"라며 "극우정치와의 절연이 원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대결의 본질은 국민후보 대 윤석열-전광훈 후보의 대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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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8 mironj19@newspim.com |
그는 "김재원, 차명진, 김행 등 우리 사회의 주류적 상식과 거리를 둔 김문수계 핵심그룹의 면면을 보라"며 "김문수 정치의 본질과 미래가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두 후보의 양자 또는 삼자대결 격차는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거 후반이 될 수록 각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표 차이가 줄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8:0 만장일치의 내란심판이 이번 대선의 대전지만, 정당지지율은 비교적 고정적이라는 점을 염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두고 '동상오몽' 상태라고도 했다. "윤석열당, 전광훈당, 권성동당, 한동훈당, 유승민·이준석·안철수 성향당 상태에 처한 것 같다"며 "윤석열과의 위장이혼으로 한동훈계나 유승민계를 잔류시키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합류라는 빅텐트의 명분을 만들려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결국 윤석열 제몽도 내란특검법 찬성도 없는 계엄 사과와 빅텐트는 윤석열이 이준석 후보를 둘러먹었던 개장사 2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단일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단일화 시도의 이유와 성사 가능성을 다 보고 있다"면서도 "성사가 된다해도 그 성적은 허망할 것이라고 본다. 양자구도와 삼자구도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대처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뒤이어 이날 오전에 있었던 김상욱 무소속 의원의 이 후보 지지선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가 평가할 영역은 아닌 것 같다. 진영을 떠나서 참 어려운 결정을 한 것 같아 무겁고 깊이 있게 존중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제 개인 의견을 말하자면 김 의원을 포함해 최근 대구와 경북의 많은 정치인들이 저희 선대위에 합류 중"이라며 "국민의힘이 이제 전통 보수나 중도 세력을 포용할 공간을 상실해서 민주당이 중도보수로 더 확장하고 합리적이고 애국적인 중도보수 정치인이나 뜻 있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공간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여러 장점을 겸비한 분이기에 함께 정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부연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