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5년 4월 고용동향' 발표
4월 취업자 2888.7만명…19.4만명↑
고용률 63.2%…전년비 0.2%p 증가
제조업 10개월 연속 감소세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4000명 증가했다. 넉 달째 10만명대 증가세다. 다만 제조업은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기간 청년층(15~29세) 고용률 역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5년 4월 고용동향'을 14일 발표했다.
지난 달 전체 취업자 수는 288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4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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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는 건설업(-15만명, -7.2%), 농림어업(-13만 4000명, -8.6%), 제조업(-12만4000명, -2.7%)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농림어업의 경우 4월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았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4월 대설주의보도 있었고,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2019년 2월(-15만명)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공미숙 국장은 "제조업은 산업 자체가 좋지 않아 전자부품, 컴퓨터 기타 제품, 금속 가공 제품 제조업 등에서 감소해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 기간 보건업 및 사회 복지서비스업(21만8000명, 7.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3000명, 8.1%), 정보통신업(7만2000명, 6.6%)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2022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7만9000명, 임시근로자는 5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5만 4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6000명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1000명 증가했다.
이 기간 청년층 고용률은 45.3%로 전년 동월 대비 0.9%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2021년 4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7.3%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
공미숙 국장은 4월 고용동향에 대해 "보건복지업이 탄탄하게 받치고 있고, 전문 과학기술업과 정보통신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제조업이나 건설업이 계속 안 좋은 거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청년층에서 좀 고용률이 좀 빠졌고, 고용 수준 자체는 아주 낮은 건 아닌데 최근에 좀 떨어지는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