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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2026학년도 연세대 수시등급

기사입력 : 2025년05월14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5월14일 07:00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거인의어깨'는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5년째 입시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는 입시컨설팅 전문회사입니다. 25년간의 축적된 데이터와 다양한 입시경험을 통해 뉴스핌에 연재하는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은 김형일대표가 전국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해 올바른 입시전략을 제시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연세대는 총 2,150명을 선발하는데, 정원내로 2,039명, 정원외로 111명을 선발한다.

연세대는 올해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 '추천형' 484명,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617명, '국제형' 255명, '기회균형' 186명, '논술전형' 339명, '특기자전형' 158명을 선발한다.

주의할 점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고른기회전형' 간의 중복지원은 가능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 '추천형'과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간의 중복지원은 안 된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연세대는 올해 수시전형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국제형 해외고/검정고시 95명', '학생부종합전형-기회균형 101명', '논술전형 355명', '특기자전형-국제인재 120명', '특기자전형-제육인재 38명', '고른기회전형-특수교육대상자 13명'이고, 나머지 전형들은 각각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연세대는 전형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들이 많으므로 수험생들은 본인의 수능 모의고사결과와 비교하여 수능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은 적극 공략해야 할 대학으로 생각하고 전과제도, 복수전공제도, 부전공제도 등을 잘 활용하여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 연세대 수시등급 및 지원전략

1. 학생부교과전형 '추천형'

(1) 학생부교과전형 '추천형'은 509명을 선발하는데, 국내 고등학교 학년 재학생으로 2026년 2월 졸업 예정이며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로 고교별 추천가능 인원은 학교별 최대 10명이며,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은 '국어, 수학, 사/과탐(2) 3개 영역 중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 포함 2개 과목 등급 합 4 이내', '자연(일반-의예/치의예/약학 제외)'은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과탐(2) 3개 영역 중 수학을 포함 2개 과목 등급 합 5 이내', '의예/치의예/약학'은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과탐(2) 3개 영역 중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 포함 1등급 2개 이상', '통합(생활과학대학/간호대학)'은 '인문 또는 자연(일반)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중 하나를 만족', '공통'으로 '영어 3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이다.

(2) 학생부에 있는 교과영역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내신이 좋은 학생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할 수 있다면 적극 지원해야 한다.

(3) '인문계' '2024학년도 합격자 70% Cut 내신성적'은 '(사회학과) 1.30~(사회복지) 2.33등급'이었고, '언론홍보영상학부 1.33등급, 정치외교학과 1.36등급, 교육학부 1.37등급, 경제학부 1.42등급, 독어독문학과 1.43등급, 경영학과 1.44등급, 행정학과 1.45등급, 심리학과 1.47등급, 철학과 1.51등급, 불어불문학과 1.53등급, 국어국문학과 1.54등급, 사학과 1.56등급, 중어중문학과 1.64등급, 문헌정보학과 1.66등급, 응용통계학과 1.69등급, 노어노문학과 1.76등급, 신학과 1.83등급'이었다.

(4) '자연계' '2024학년도 합격자 70% Cut 내신성적'은 '(의예과) 1.03~(디스플레이융합공학) 1.75등급'이었고, '치의예과 1.11등급, 약학과 1.18등급, 컴퓨터과학과 1.31등급, 생화학과 1.35등급, 화공생명공학부 1.39등급, 신소재공학부/산업공학과 1.41등급, 생명공학과 1.42등급, 물리학과 1.44등급, 전기전자공학부 1.45등급, 화학과/지구시스템과학과 1.46등급, 수학과 1.48등급, 시스템생물학과 1.51등급, 천문우주과학과 1.52등급, IT융합공학과 1.53등급, 기계공학부 1.56등급, 건축공학과 1.59등급,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1.62등급, 대기과학과 1.65등급, 도시공학과 1.66등급, 인공지능학과 1.71등급'이었다.

(5) '의류환경학과 1.38등급, 실내건축학과 1.47등급, 통합디자인학과 1.48등급, 식품영양학과 1.50등급, 아동‧가족학과 1.52등급, 간호학과 1.63등급'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2024.09.04 photo@newspim.com


2.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1)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은 669명을 선발하는데, '1단계(4배수): 서류평가 100%, 2단계: 1단계 성적 60%+면접평가 4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은 '국어, 수학, 사/과탐(2) 3개 영역 중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 포함 2개 과목 등급 합 4 이내', '자연(일반-의예/치의예/약학 제외)'은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과탐(2) 3개 영역 중 수학을 포함하여 2개 과목 등급 합 5 이내', '의예/치의예/약학'은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과탐(2) 3개 영역 중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 포함 1등급 2개 이상'이며, '통합(생활과학대학/간호대학)'은 '인문 또는 자연(일반)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중 하나를 만족', '공통'으로 '영어 3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이다.

(2) '서류평가'는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며, 비교과영역은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만 평가에 반영한다. '면접평가'는 의예과만 대면 면접으로 제시문 기반 인‧적성 면접과 서류 기반 면접을 병행하고, 나머지 학과들은 현장 녹화 면접으로 제시문 기반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한다.

(3) '인문계' '2024학년도 합격자 70% Cut 내신성적'은 '(언론홍보영상) 1.62~(신학과) 3.75등급'이었고, '심리학과 1.66등급, 행정학과/교육학부 1.67등급, 사회학과 1.75등급, 영어영문학과/문헌정보학과 1.78등급, 노어노문학과 1.86등급, 정치외교학과 1.90등급, 경영학과 1.92등급, 경제학부 2.15등급, 철학과 2.16등급, 중어중문학과 2.20등급, 불어불문학과 2.64등급, 응용통계학과 2.65등급, 국어국문학과 2.83등급, 사학과 3.22등급'이었다.

(4) '자연계' '2024학년도 합격자 70% Cut 내신성적'은 '(의예과) 1.18~(건축공학) 2.57등급'이었고, '컴퓨터과학과 1.36등급, 치의예과 1.49등급, 물리학과/생화학과 1.57등급, 생명공학과 1.59등급, 전기전자공학부 1.67등급, 인공지능학과 1.69등급, 산업공학과 1.72등급, 화공생명공학부 1.74등급, 천문우주학과 1.78등급, 화학과 1.80등급, IT융합공학과 1.87등급, 대기과학과 1.91등급, 신소재공학부 1.97등급, 시스템생물학과/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1.99등급, 수학과 2.14등급,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17등급, 기계공학부 2.22등급, 도시공학과 2.25등급, 지구시스템과학과 2.41등급,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2.48등급'이었다.

(5) '식품영양학과 1.86등급, 간호학과 1.93등급, 통합디자인학과 1.99등급, 의류환경학과 2.00등급, 실내건축학과 2.02등급, 아동‧가족학과 2.71등급'이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3. 학생부종합전형 '국제형'

(1) 학생부종합전형 '국제형'은 255명을 선발하는데, '국내고' 160명, '해외고/검정고시' 95명으로 분류하여 선발하는데, '1단계(국내-4배수, 해외고/검정고시-3배수): 서류평가 100%, 2단계: 1단계 성적 60%+면접평가 4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내고'만 적용하며, '국어, 수학, 사/과탐(2) 3개 영역 중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 포함 2개 과목 등급 합 5 이내', '공통'으로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이다.

(2) 아시아학전공은 국내고만 지원 가능하며, 해외고/검정고시 출신자는 융합인문사회과학부로 지원하여 입학한 경우, 2학년 진급 시 아시아학전공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글로벌인재학부는 해외고 졸업(예정)자에 한하여 지원 가능하다.

(3) '서류평가'는 '국내고'는 학생부, '해외고/검정고시'는 성적증명서, 비교과활동 기록표를 활용하고 국내고는 비교과영역은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만 평가에 반영하며 비교과에 관한 증빙서류 및 기타서류는 제출이 불가하고, 해외고/검정고시는 비교과영역은 비교과활동 기록표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만 평가에 반영하며, 제출 시 공인어학성적은 제출할 수 없다. 면접은 현장 녹화면접으로 진행하며, 면접 당일 지원자가 현장에서 녹화한 영상을 복수의 평가위원이 평가하며, 제시문을 바탕으로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 학업역량을 평가하되 제시문이 영어로 출제될 수 있다.

(4) '국내고' '2024학년도 합격자 70% Cut 내신성적'은 '융합과학공학부(ISE) 1.82등급,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AS) 2.43등급, 아시아학전공 3.23등급'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2024.09.04 photo@newspim.com


4. '논술전형'

(1) '논술전형'은 355명을 선발하는데, '논술성적 10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이 선발한다.

(2) '인문계열 논술'은 시험시간은 120분이며, 논리력, 창의력,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다면사고형 시험으로 인문‧사회 교과목의 통합형 문제로 출제되며, 영어 제시문이 포함될 수 있고, 수리‧통계자료 또는 과학관련 제시문이 포함될 수 있다.

(3) '자연계열 논술'은 시험시간은 150분이며,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 학업역량 및 논리력, 창의력, 종합적 사고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으로 수학 60점, 과학 40점으로 배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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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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