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환상적인 칩인 이글을 앞세워 전날 공동 15위에서 공동 6위로 도약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크리켓 클럽 위사히콘 코스(파70·711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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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 = 로이터] |
이글은 파5 15번홀에서 나왔다. 임성재는 약 22m 거리의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단숨에 두 타를 줄였다. 앞서 2, 4, 8번홀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 3타를 줄이고 12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글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그러나 16번(파3)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과 함께 네 번째 톱5 진입을 노린다. 올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3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위, 마스터스 공동 5위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올렸다.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14언더파 196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전날 공동 4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1오버파 71타로 부진, 합계 6언더파 204타 공동 16위로 밀려났다. 안병훈은 2언더파 68타로 반등하며 4언더파 206타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키스 미첼은 1오버파로 주춤해 공동 3위(11언더파), 저스틴 토머스는 4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는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단독 5위(10언더파)로 급상승했다. 마스터스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는 이날 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기복 있는 경기 끝에 1언더파 69타 공동 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