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왼손 네 번째 손가락 중수골 골절로 약 8~10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의 부상에 이어 또 한 번의 전력 손실이다.
롯데는 9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황성빈이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추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왼쪽 4번째 손가락 중수골 골절로 플레이트 고정 수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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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롯데 외야수 황성빈이 5일 SSG와의 경기에서 1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롯데] 2025.05.05 photo@newspim.com |
이어 "복귀 일정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려면 빠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9일 곧바로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술 후 2주간 안정이 필요하고, 기술 훈련은 6주 후 가능하다. 복귀까지는 8∼10주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성빈은 지난 5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기습 번트를 시도한 뒤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김태형 감독은 당시 "부상이 단순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황성빈은 롯데의 1번 타자로서 28경기에서 타율 0.324, 12타점, 18득점, 10도루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큰 기여를 해왔던 만큼, 이번 이탈은 팀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부상자인 반즈는 8주 이탈 예정이며,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투구에 얼굴을 맞고 1군에서 말소됐던 유격수 전민재는 완치 판정을 받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퓨처스(2군)팀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