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수익 6.9%↑, 1기가 이상 가입자 비중 확대"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 반응 호조…고객 만족도 상승"
"유럽 미디어와 콘텐츠 제휴…IPTV 차별화 박차"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스마트홈 부문에서 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수익이 증가한 가운데, 보안 요금제와 글로벌 콘텐츠 제휴를 통해 IPTV·인터넷 서비스의 경쟁력 및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8일, 박찬승 LG유플러스 스마트홈사업그룹장은 이날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고객의 일상에 편리함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스마트홈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306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인터넷 수익이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6.9% 성장한 2,965억 원을 기록한 반면, IPTV 수익은 홈쇼핑 송출 관련 매출 영향 등으로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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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로고. [사진=LG유플러스] |
가입자 수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561만 1000명, 인터넷 가입자는 3.4% 증가한 539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터넷 가입자 중 1기가 이상 누적 가입자 비중은 전년보다 4.9%포인트 상승한 29.1%를 기록하며 인터넷 수익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 그룹장은 "특히, 지난 1월 출시한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는 스미싱·피싱 차단 기능과 피해 보상 혜택을 제공하며 신규 고객 사이에서 높은 선택 비중을 보이고 있다"며 "보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사업 성과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만족도 측면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IPTV 부문에서 공동 1위를 기록하며 고객 충성도를 입증, 이에 따라 IPTV·인터넷 가입자 수 증가와 함께 고가치 요금제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
박 그룹장은 "고객의 콘텐츠 다양성과 인터넷 속도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고가치 요금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운영 효율성 강화와 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도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유럽 최대 미디어 기업 '카날플러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자회사 스튜디오 카날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국내 독점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박 그룹장은 "글로벌 미디어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채널이나 OTT 플랫폼에서 만족시키기 어려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