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쭈찐 초 이어 레러이 초 급식실 조성 추진...두 학교에서 월드쉐어에 감사의 뜻 전해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국제 구호 개발 NGO 월드쉐어(이사장 최순자)는 지난 4월 23일과 24일, 베트남 람동성 바오람현 록떤읍에 위치한 판쭈찐 및 레러이 초등학교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에서 진행된 '월드쉐어 해외 지부장 워크숍' 중 마련되었으며, 특히 24일에는 레러이 초등학교에서 급식실 기공식에 참석해 감사장을 전달받고, 신축공사 착수를 함께 축하했다.
람동성 바오람현 록떤읍은 많은 주민이 소수 민족 출신으로 농업 일용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특히 농번기에는 부모들이 일과 중 자녀의 점심을 챙기기 어려운 현실 탓에 오후 수업 결석률이 높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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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드쉐어] |
이에 월드쉐어는 아동들의 학업 지속과 영양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3년 판쭈찐 초등학교에 급식실을 조성하고 2024년도부터 점심 급식을 지원해왔으며, 올해에는 레러이 초등학교에도 급식실을 설치해 급식 지원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판쭈찐 초등학교에서는 약 350명의 학생이 주 5일 점심 급식을 제공받고 있으며, 레러이 초등학교 급식실이 완공되면 총 700여 명의 학생이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받게 된다. 이를 통해 아동들의 건강 개선과 학업 지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판쭈찐 초등학교의 응우옌 꾸옥 선 교장은 "급식실 설치 후 아이들의 등교율과 수업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학부모와 학생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월드쉐어의 지원으로 바오람현에서 학교 급식실이 운영되는 최초 사례로,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레러이 초등학교 짠 꽝 옥 교장도 "먼 길까지 방문해 주신 월드쉐어에 감사드린다"며 "급식실은 단지 식사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 속에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이며,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고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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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드쉐어] |
월드쉐어 최순자 이사장은 기공식 축사에서 "급식실은 아이들이 따뜻한 한 끼를 통해 돌봄과 사랑을 느끼는 공간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소수 민족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쉐어는 전 세계 취약 계층 아동을 위한 그룹홈 및 아동 결연, 교육, 보건, 식수 위생, 긴급 구호 활동 등을 수행하는 국제 구호 개발 NGO이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람동성의 저소득 소수 민족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아동 보건·영양 역량 강화 사업 및 교육 지원 사업을 전개하여 아동의 건강 개선과 전인적 성장, 학습 역량 강화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아동의 삶과 교육을 함께 돌보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