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여성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이 오는 14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예선 없이 단판 승부로 펼쳐지며 이날 15경주로 편성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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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미사경정장에서는 여성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메이퀸 특별경정 경주 사진).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
'메이퀸 특별경정'은 올해 1회차부터 18회차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평균 득점 상위 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코스 배정은 성적 순으로 이뤄지며18회차 기준으로 문안나(3기·B2), 이지수(3기·B2), 김인혜(12기·A1), 이미나(3기·B2), 안지민(6기·B2), 박설희(3기·A2)의 출전이 유력하다.
특히 '원조 여전사'로 불리는 3기 선수들이 무려 4명이나 포함돼 노련미에서의 강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김인혜와 안지민도 각 기수를 대표하는 실력파로, 전력 상 우열을 가리기 힘든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평균 득점 7.17점으로 1코스 출전이 예상되는 문안나다. 2016년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을 비롯해 다양한 대상경정에서의 입상 경험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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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문안나, 이지수 선수.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
특히 올 시즌 1코스 출전 세 차례 모두 우승을 차지할 만큼 코스 적응력이 뛰어나다. 다소 느린 출발 감각은 약점으로 꼽히지만, 초반 수 싸움에서만 밀리지 않는다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코스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이지수도 다크호스다. 과거 여러 차례 입상 경험이 있지만 아직 우승 경력이 없어 이번 대회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공백기를 이겨내고 올 시즌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3코스에 나설 김인혜는 2022년 메이퀸 우승자다. 올 초 부상 복귀 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삼연대율 87%를 기록 중이다. 출전 선수 중 가장 후배지만 패기를 앞세운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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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김인혜, 이미나 선수.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
이미나는 4코스 출전이 예상된다. 최근 출발 감각 회복세에 자신감을 더하며 한층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통산 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안지민은 5코스 출전이 유력하다. 다소 불리한 외곽 코스이지만 공간 침투와 추격전에 강한 플레이스타일로 이변의 중심이 될 수 있다. 특히 올해 5코스 기준 연대율 75%, 삼연대율 100%라는 기록은 경계 대상 1순위임을 방증한다.
6코스 출전이 유력한 박설희 역시 반전을 노린다. 특기인 '찌르기 전법'과 날카로운 선회 타이밍을 앞세워 초반부터 공격적인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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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안지민, 박설희 선수.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
예상지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출전 선수들 간 기량이 엇비슷해 모터 배정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며 "특히 외곽 코스 선수에게 상급 모터가 배정될 경우 이변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