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월드컵공원까지 21km 코스
경찰·안전요원 600명 배치로 안전 확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1일 오전 8시에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한강대교 북단·강변북로를 지나 월드컵공원까지 자전거를 주행하는 '서울자전거대행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서울자전거대행진은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기 위한 친환경 교통 행사로, 참가를 신청한 7000명의 시민이 가족·친구와 함께 비경쟁 라이딩으로 21km를 달린다. 시는 지난달 10일부터 행사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사흘 만에 모든 신청이 마감될 만큼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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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자전거대행진 코스·교통통제 시간표 [자료=서울시] |
행사 당일 현장에서는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구급차 5대, 회송 버스 5대, 회송 트럭 10대, 경찰 오토바이 6개와 경찰차 2대가 배치되며, 총 300명의 자전거 안전요원이 행진 대열을 따른다. 또 출발지와 도착지, 주행 코스에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해 긴급 시 즉각적인 대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원활한 교통 통제를 위해 경찰관과 안전요원 등 600명을 배치하며, 자전거 행진이 지나는 주요 도로에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혼잡이 예상되는 곳에서 안전을 강화한다. 교통통제는 대회 당일 오전 5시 30분부터 10시 15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며, 참가자 통과 후 즉각 해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시는 주말 나들이객에게도 사전 교통통제 정보를 제공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할 방침이다.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함께 우회도로·교통 정보를 안내하며,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과 도로 전광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교통방송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지속 표출한다.
관련 문의는 자전거대행진 사무국과 120다산콜센터에서 가능하다.
여장권 교통실장은 "자전거대행진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이자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확산시키기 위한 실천 운동"이라며 "앞으로도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공공자전거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자전거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