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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1분기 실적 암울...허서홍, 내실 경영으로 위기 돌파

기사입력 : 2025년04월28일 16:11

최종수정 : 2025년04월28일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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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45% 감소 전망...판관비 상승·홈쇼핑 부진에 수익성 흔들
상반기 수익성 악화 우려 확산…투자 축소·점포 경쟁력 강화 집중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리테일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수익성 악화 우려가 크다.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지난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허서홍 대표이사가 GS리테일 지휘봉을 잡은 뒤 수익성 감소 폭이 커지자 경영 능력에 물음표가 붙는 모양새다. 이에 허 대표는 연내 내실 경영에 주력하는 식으로 출구 전략을 짜고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허서홍 GS리테일 신임 대표 [사진=GS]

28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GS리테일의 예상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45% 급감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6월 호텔 사업부 인적분할에 따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이 기간 영업이익이 20% 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35.1%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0.23% 감소한 2조80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GS리테일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편의점 업황 둔화와 슈퍼마켓·홈쇼핑 사업부 등 주요 사업 매출 감소에 따라 이익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됐다. 특히 홈쇼핑과 공통 및 기타 부문의 실적이 줄어든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 중 홈쇼핑 사업부문의 매출 감소세가 가장 큰 것으로 관측됐다. 홈쇼핑 부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6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 기타 개발 부문도 전년 대비 4% 줄어든 727억원으로 추정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 이유와 관련해 "주력 사업부인 편의점 업황 둔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 경기 악화와 계절성 상품 판매 감소로 홈쇼핑 취급고 감소와 슈퍼마켓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마이너스(-) 5%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판매관리비 상승도 한몫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GS리테일의 판매관리비가 전년 대비 8% 늘어난 6884억원을 기록했다고 봤다.

GS25에서 판매하는 쿠캣 'ㅋㅋ만두' [사진=GS25]

이 같은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2분기(4~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억원 줄어들면서 올 상반기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2분기 매출은 3조4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 증가에 그치면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호텔 사업부 인적분할 이후 영업이익 감소분을 상쇄할 만한 신사업 부재와 주력 사업부 업황 부진이 나타난 탓이다.

실제 GS리테일이 2018년 투자한 반려동물 플랫폼 어바웃펫은 적자 누적으로 지난해 자본총계 -154억원을 기록,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매출은 284억원, 당기순손실은 1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푸드 커머스 기업인 쿠캣 역시 자본총계가 -551억원이었으며, 당기순손실은 30억원에 달했다.

GS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는 어바웃펫과 쿠캣 지분율은 각각 66.15% 47.04%이다. 이처럼 새로운 먹거리로 판단하고 투자한 회사들의 실적 부진 여파로 지난해 GS리테일의 출자 지분 평가손실액은 2162억원에 달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약 1조원 이상 장부가로 반영되는 GS리테일의 여러 투자 자산들과 일부 연결대상 자회사들이 아직 영업 실적에 대한 기여가 크지 않다는 점은 회사의 ROE(자기자본이익률) 회복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이라면서 "ROE 향상을 위해 여러 투자 자산들에 대한 좀 더 엄격한 사업성 재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 상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경영 전면에 등판한 허서홍 대표의 경영 능력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2분기 들어 본격적으로 경영 시험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GS25와 FC서울이 손잡고 선보인 특화 편의점 외부 전경. [사진=GS리테일]

허 대표는 우선 실적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심혈을 기울인다. 일단 올해 신규 사업·경상 투자액을 소폭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 신규·경상 투자 규모는 총 5450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실 투자액(5577억원) 대비 2.3% 감소한 금액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편의점 부문 투자액이 올해 3140억원으로, 지난해(494억원) 대비 354억원(10.1%) 감소했다. 슈퍼마켓 부문의 경우도 투자액은 전년 대비 32억원(3.3%) 감소한 950억원에 그쳤다. 홈쇼핑(GS샵)은 전년(102억원)에 비해 24억원(23.5%) 줄어든 78억원이었다. 반면 개발사업 부문은 지난 한해 투자액(51억원) 대비 7배 이상 증액한 372억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GS리테일은 주로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하는 편의점·슈퍼마켓 출점 속도를 늦추고 점포당 이익을 위해 차별화 상품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지난해부터 자체 브랜드(PB) 등 차별화 상품 개발 전략을 맡고 있는 전담팀을 꾸리고 IP(지적재산권) 신규 발굴과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협업) 상품 추진을 담당하는 전담 MD 인력을 배치했다.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IP 신규 발굴 및 계약을 추진해 유통 업계 IP 강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

김혜자 도시락를 비롯해 가성비 PB '리얼프라이스', 넷플릭스 협업 상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렇게 개발된 차별화 상품들은 각각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까지 가맹점 직접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상품을 찾아 가맹점을 찾아 오는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창출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GS더프레시 전경. [사진= GS리테일]

슈퍼마켓 채널인 GS더프레시는 외형 확대, 수익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존 출점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우수 입지 중심의 출점 전개, 우량 가맹점을 육성하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근거리 장보기 핵심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농축수산 상품의 초 신선 MD 경쟁력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오프라인 마트, 슈퍼마켓 중 가장 고도화된 O4O(Olinfe for Offline)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온라인 몰의 소비 수요, 고객을 흡수하는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반면 개발사업 부문은 지난 한해 투자액(51억원) 대비 7배 이상 증액한 372억원으로 책정했다. 부동산 개발이나 테넌트 임대를 위한 자금 투입을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내수 부진 장기화 등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올해는 내실 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편의점, 수퍼의 경우 내실, 수익 중심의 운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존 외형 확대에 투입된 투자액 효율화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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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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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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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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