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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송출수수료 늪에 갇힌 TV홈쇼핑...출구 전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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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홈쇼핑 7개사 송출수수료 비중, 73% 달해...5년 새 20%p 상승
영업이익, 2년 연속 3000억원대 머물러...2009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
업계 "재승인 규제 개선 절실" 한목소리...탈TV·수익성 강화 등 움직임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홈쇼핑 업체들이 지급하는 송출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작년 홈쇼핑 7개사의 송출수수료 비중은 73%로 확대됐다. 물건을 팔아 100원을 벌면 73원을 수수료로 내야 하는 셈이다. 

방송매출액도 2012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송출수수료가 수익성을 갉아먹는 주범이라며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업체들은 살 길 찾기에도 몰두하고 있다. 탈(脫)TV 전략, 수익성 강화 방안 등 자구책을 마련해 실적 개선을 꾀하는 모습이다.

CJ온스타일 TV홈쇼핑 '박솔미 솔깃한 숏타임' 방송 장면.[사진=CJ온스타일]

◆홈쇼핑, 100원 벌면 73원 수수료 냈다...업계 "재승인 규제 개선 절실" 한목소리

15일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 7개사의 전채 거래액은 19조3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 대상 기업은 GS리테일(GS샵), CJ ENM(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쇼핑, 홈앤쇼핑, 공영쇼핑 등 7개사다.

전체 매출액은 5조5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한 반면, 방송 매출액은 2조6424억원으로 3.2% 줄어들었다.

작년 7개사의 영업이익은 3888억원으로 1년 새 18.9% 늘었으나 2023년(3270억원)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000억원 벽에 갇힌 상황이다. 이는 2009년(4501억원) 이후 15년 만에 기록한 역대 최저 성적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터진 첫 해인 2020년 당시 영업이익(7443억원)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이들 회사의 합계 영업이익은 이미 2010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는데, 이제는 넘어설 수 없는 꿈의 숫자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TV홈쇼핑 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 [표=TV홈쇼핑협회]

이처럼 홈쇼핑 업체들의 수익성이 급감한 것은 높은 송출수수료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매년 꾸준히 올라 지난해 73%로 상승했다. 연도별로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2020년 54.2% ▲2021년 60.0% ▲2022년 65.7% ▲2023년 71.0% ▲2024년 73.3%로, 5년 새 20%포인트(p) 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영업이익률) 비중은 2020년 12.6%에서 2021년 10.3%로 줄더니 2022년 8.6%로 10% 밑으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또다시 7.0%로 내려앉으며 5년 새 13.8%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흐름은 송출수수료 비중이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린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방송매출액도 지난해 2조6424억원을 기록, 2012년(3조286억원) 이후 가장 저조했다.

TV홈쇼핑협회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들의 거래액과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코로나 때보다 급락해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며 "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송출수수료 제도를 마련하고 편성 판매‧수수료율 등 유통 관련 재승인 규제 개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TV 시청률 감소로 TV홈쇼핑 매출보다 모바일 매출 비중이 앞선 상황에서 지속적인 송출수수료 인상은 문제가 있다"면서 "송출수수료 협상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넘어 방송 생태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 필요하다. 특히 편성, 판매수수료율 등 TV홈쇼핑에 대한 과도한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출수수료가 인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A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의 경우 시청률 감소와 송출수수료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홈쇼핑은 방송산업 생태계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중소기업 상품 판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만큼, 홈쇼핑을 비롯한 여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송출수수료 부담이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GS샵 소유진쇼에서 미닉스를 판매하는 방송의 한 장면. [사진=GS샵]

◆위기의 홈쇼핑...생존 대응책은 제각각

생존 위기에 내몰린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살아 남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TV홈쇼핑 플랫폼의 한계를 탈피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자 탈(脫)TV 전략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꾀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커머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초격차 전략을 고도화해 콘텐츠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영상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50개까지 늘리고 이를 티빙, 유튜브 등 외부 플랫폼까지 확장하는 '콘텐츠 IP 유니버스' 구축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자체 콘텐츠인 '겟잇뷰티'가 대표적인 예다. 모바일과 TV 채널 각각의 특성을 살려 이원화한 최초의 IP로 큐레이션 콘텐츠를 앞세워 프리미엄 뷰티 대표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콘텐츠 IP를 활용해 모바일, TV를 넘어 외부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커머스 혁신을 일으키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서울 송파구 성수 XYZ서울에서 진행한 컴온스타일오프라인 쇼케이스 팝업스토어에는 지난 4~8일까지 닷새간 1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GS샵 역시 채널 다변화로 승부를 걸었다. TV홈쇼핑 생방송을 비롯해 데이터 홈쇼핑·라이브커머스·모바일 앱(APP) 등 전(全) 채널과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판매 역량을 높이는 전략을 전개 중이다. 지난 2월부터 매월 실시 중인 패션 통합 행사 '지에스 스타일'과 지난 달 진행한 주방·생활가전 통합행사 '리빙 페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GS샵은 이 같은 통합 행사를 통해 고객에게는 전 채널이 연결되는 경험과 혜택을 주고 협력사에는 높은 상품 판매 역량을 제공한다는 계산이 깔렸다.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 강화에도 힘쓴다. 지난해 9월 론칭한 소유진쇼는 방송 평균 주문액 1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신상품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홈쇼핑은 플랫폼 다각화를 앞세워 위기 돌파에 나섰다. 지난해 6월 TV홈쇼핑·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방송의 시청률이 높은 구간을 분석한 뒤, 숏폼 콘텐츠로 자동 제작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시스템을 통해 스타일링 노하우나 조리과정 등 상품별 핵심 정보만 간결하고 재미있게 담은 1분짜리 영상을 빠르게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AI 숏폼 자동 제작 시스템으로 지난해 총 800여개를 제작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시청 지속 시간이 일반적인 숏폼 대비 약 2배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이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주요 장면을 담아낸 결과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경우 해외 직구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인 '글로벌 쇼라직구'를 정규 편성하고 희소성 높은 해외 현지 상품 구색을 강화하는 식으로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플랫폼들 간 시너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플랫폼 다각화 뿐만 아니라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꾸준히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도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패션·뷰티 등 고(高)이익 상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봄·여름(SS) 시즌 패션 전략으로 ▲소재 다양화 ▲타깃별 취향에 맞춘 브랜드 라인업  ▲화려한 컬러 및 아트웍 활용을 내세워 고객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달 셀럽 마케팅을 결합해 고객 주목도를 높인 '베스트 패션위크' 특집전에서는 45만 건의 주문건수를 기록했다.

뷰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상품을 전년 대비 70% 이상 확대했다. 이에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그라운드플랜'의 고농축 미스트, 'A.H.C' 아이크림도 완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도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대의 K뷰티 브랜드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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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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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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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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