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작약과 공터', 독창적 시어로 주목 받아
[옥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옥천군이 주최하는 제37회 정지용문학상에 허연 시인의 시 '작약과 공터'가 선정됐다.
정지용문학상은 문단 내 뛰어난 성과를 이룬 시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1989년 이후 매년 수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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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 시인. [사진=옥천군] 2025.04.22 baek3413@newspim.com |
심사는 이근배, 나태주, 신달자, 이재무 등 유명 시인과 평론가 홍용희가 참여했다.
1991년 데뷔한 허연 시인은 현재까지 여러 시집과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수상작 '작약과 공터'는 생명과 실존을 다룬 독창적인 시어로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다.
이근배 심사위원장은 "작약과의 관계 속에서 눈부신 실존을 발견했다"며 작품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허연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정지용이라는 훌륭한 이름과 제가 문학상이라는 인연으로 연결된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어떤 계시인지, 어떤 의미인지 시를 쓰는 인생 내내 되새기고 또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제38회 지용제 기간인 5월 17일 상계체육시설 주 무대에서 열린다.
허연 시인에게는 2000만 원과 창작 지원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