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증세 찬반 갈린 이재명vs김동연·김경수...추경엔 공감대

기사입력 : 2025년04월18일 22:36

최종수정 : 2025년04월19일 04: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명 "증세 추진 바람직하지 않아"...김동연 "포퓰리즘"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대규모 추경'에 공감대
당 정체성 두고는...이재명·김경수 "중도보수 아울러야"
이재명, 대통령 당선 시 "용산 집무실→청와대→세종이 종착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18일 세제 정책의 방향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이재명 전 대표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증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친 반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증세까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다만 이 전 대표, 김 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모두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대규모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에 공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특집 100분 토론'에서 김 지사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증세까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는 질문에 "현재의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려워서 정부의 부담을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를 추진하는 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오른쪽부터),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가 1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대선 후보 경선 첫 TV토론회를 하고 있다. 2025.04.18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지금 단계에서 필요한 재원은 재정 지출 조정, 조세 지출 조정을 통해 마련하고 길게 보면 성장률을 회복해서 재정의 근본적인 대책을 만드는 게 합당하다"고 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정치권에서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적 감세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적"이라면서 "대선 후보 중에서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데도 불구하고 감세 공약을 남발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지사는 "이 대표만 해도 여러 가지 공약하신 것 중 에너지 고속도로, AI 공약도 재원을 봤을 때 증세까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안타까운 건 민주당도 일부 책임이 있지만, 유력 정치인들이 감세를 이야기하면서 많은 공약을 내세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직하지 못하다, 신뢰를 주지 못한다, 기만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정치 불신의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 전 지사도 "이 전 대표가 말한 재정 조정만으로는 지금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이들은 대내외 경제 위기 극복방안을 묻는 공통질문에 모두 대규모 추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내수 시장이 워낙 침체돼 있어서 골목상권, 자영업자, 서민의 민생을 살리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또 한가지는 국제 외교·통상 환경이 매우 나쁜데 핵심은 미국의 관세 전쟁이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 대응으로는 산업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30조~50조원 정도의 추경 대책을 여러 차례 촉구했다. 추경을 통해서 취약계층 보호, 미래 먹거리 투자 등이 필요하다"면서 "또 경제특명 전권대사를 여·야·정 합의로 임명해 이분이 모든 권한을 갖고 책임지고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를 포함한 경제 협상에 나서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대규모 추경과 함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야 한다. 수도권 일극으로 된 성장축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의 정체성과 관련해선 이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중도보수까지 민주당이 아울러야 한다고 본 반면 김 지사는 "진보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원래 (민주당은) 중도 진보에 가깝지만 지금은 보수 진영의 일부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진보라 하긴 어렵다"면서 "경제는 보수, 복지는 진보라는 오해가 있는데 사실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장과 분배는 동전의 양면인데 지금까지 복지와 분배가 너무 소외됐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것만 챙기는 것처럼 오해가 있었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보수정당이 역할을 내팽개치고 극우로 가버렸기 때문에 진보적 가치에 뿌리를 둔 중도정당으로서 중도보수까지 아울러 가는 그런 정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반해 김 지사는 "지금 민주당의 정체성은 공정과 평등, 사람사는 세상 등의 가치가 본질"이라면서도 "이 전 대표가 말한 실용적인 가치는 시장 실패를 시정하기 위한 방법으로선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기본적인 진보의 가치는 변함 없다"고 했다.

차기 대통령 집무실과 관련해선 세 후보의 의견이 대동소이했다. 이들은 장기적으로는 세종으로 집무실을 옮겨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 혈세를 들여서 (대통령실을) 또 미리 준비할 수도 없고, 집에서 할 수도 없고. 보안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용산 집무실을 쓰면서 그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보수해서 들어가는 게 제일 좋겠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개헌 문제가 있어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세종으로 갈 수 있으면 (세종이) 마지막 종착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행정부가 대통령실 문제를 손대기는 어렵다. 유일한 해법은 국회가 중심이 되어서 국회의장이 여야 정당의 유력 후보군과 경선 이후 사전 협의를 통해서 용산 대통령실 외에 청와대나 정부청사 등을 협의해 풀 수 있다면 그렇게 가는 게 가장 바람직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지사는 "세종에도 반드시 대통령 임기 초반부터 집무실을 두는 게 맞다. 정부 부처가 서울과 세종으로 나뉘어 행정 비효율이 엄청나다"면서 "세종에 집무실을 두고 정부부처 장관들과 수시로 회의하고 협의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반해 김 지사는 "대통령 취임하면 바로 다음 날부터 세종에 근무할 수 있다. 세종에는 대통령 제2집무실이 있고 국무회의실이 있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