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퇴직연금도 담보대출' 된다...KB국민은행, 연내 출시 검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퇴직연금시장 확대에 경쟁력 강화 모색
고객 확대 및 적립금 활용 수입 도모
담보권 제한 걸림돌, 제도개선 병행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그동안 주택구입자금 등 목돈이 필요한 경우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해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은행에서 퇴직연금을 담보로 대출 받을 수 있게 됐다. 퇴직연금 중도 인출로 인해 노후 불안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담보대출(퇴직연금대출) 도입을 검토한다. 퇴직연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타사 대비 경쟁력 확보와 함께 적립금을 활용한 추가 수익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현행법상 퇴직연금대출은 연체 등이 발생해도 은행이 퇴직연금을 마음대로 차압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정부가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주요 사업자간의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사업 강화를 위해 퇴직연금 대출 도입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다른 사업자를 압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이형석 기자 leehs@

2014년 100조원을 달성했던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지난해 400조원을 넘어섰다.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적립금이 전체 시장의 절반에 육박하는 178조8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오는 2035년에는 10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요 사업자간의 각축전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42조481억원으로 신한은행 45조9154억원에 이어 3조8000억원 차이로 전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관리 적립금은 47조7000억원으로 1위다.

다만 3위인 하나은행(40조2736억원)과의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고 최근 수익률을 앞세운 증권사들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다.

퇴직연금대출은 말 그대로 자신이 받을 예정인 퇴직연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제도다. 노후보장을 위한 퇴직연금의 특수성을 감안해 대출 사유는 주택구입(무주택자)이나 의료비 등으로 제한한다. 대출한도는 적립금 평가금액의 50%를 기준으로 한다.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고 만기도 길게 설정할 수 있지만, 현재 퇴직연금 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주요 시중은행은 NH농협은행이 유일하고 대출규모도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대출상환이 불가능해져도 현행법상 은행이 퇴직연금에 담보권을 실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2014년 대법원이 퇴직연금은 압류할 수 없다는 판결도 내린바 있다. 부실이 발생하면 그 손실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류가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게 금융권 전언이다.

우선 퇴직연금 적립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에 일부 손실이 발생해도 이를 상회하고도 남을 이자수익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신용대출과 달리 대출 사유가 제한되기 때문에 손실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퇴직연금 가입자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중도인출 제한이라는 점에서 대출로 이런 부분을 해소할 경우 신규 고객 모집 및 기존 고객의 적립금 확대 등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국 역시 퇴직연금대출을 확대하는 게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하에 퇴직연금 담보권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지난 2020년 11월 고용노동부가 대출을 받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3개월 이상 연체시 중도인출을 허가하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후속 개정안이 표류하며 확대 논의는 불발된바 있다.

관건은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이다. 여야 모두 안정적 노후를 위한 퇴직연금 확대에는 공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세부적인 사안에 대한 입장은 뚜렷하지 않다. 퇴직연금대출이 결과적으로는 가계대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사업 강화를 위해 현재 검토만 하는 수준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