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성장하는 방어주 AT&T ② 관세 전쟁-침체 두렵지 않다, 왜

기사입력 : 2025년04월10일 14:27

최종수정 : 2025년04월10일 14:27

씨티 목표주가 32달러
빌 그로스 방어주 톱픽 선정
밸류에이션 부담 지적도

이 기사는 4월 9일 오후 2시1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통신 공룡 기업 AT&T(T) 주가가 2025년 초 이후 강력한 '아웃퍼폼(outperform,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 창출)'을 연출한 가운데 투자은행(IB) 업계는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둔다.

대표적인 방어주라는 점에서 경기 하강 기류에 대한 저항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관세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직접적인 타격을 피해가는 데 유리한 입지라는 판단이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내고 AT&T를 2025년 뉴욕증시의 톱픽으로 꼽았다. 경기 침체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업체의 중장기 이익 성장을 낙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12개월 목표주가는 32달러. 4월8일(현지시각) 종가 26.39달러에서 21.26%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셈이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보고서를 내고 "수 년간의 사업 재편으로 인해 AT&T의 비즈니스 구조가 과거에 비해 훨씬 단순해 졌다며 "휴대폰이 소비재 가운데 중독성이 가장 강하다는 점에서 침체에 따른 타격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관세 전쟁으로 인해 휴대폰 가격이 상승한다 하더라도 AT&T가 직접적인 타격을 피해갈 여지가 높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소비자들이 신형 휴대폰 구매나 업그레이드를 미루더라도 통신 서비스 사용을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AT&T 매장 [사진=업체 제공]

보고서는 "AT&T가 월 요금을 8~9달러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비싼 커피나 음료를 한 달에 두 어 차례 줄이는 대신 통신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AT&T의 목표주가를 30달러로 제시했다. 최근 종가 대비 약 14%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캐나다의 스코샤뱅크는 보고서를 내고 AT&T의 목표주가를 28.50달러에서 29.00달러로 높여 잡았다. 투자 의견은 '섹터 수익률 상회'로 유지했다.

AT&T의 엔지니어들 [사진=업체 제공]

은행은 AT&T 경영진이 비즈니스 구조를 단순화 한 한편 부채 규모를 상당폭 축소한 데 따라 경기 하락 사이클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이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이용자 1명 당 평균 매출액이 0.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2025년 상반기 레버리지 비율을 목표치인 2.5배로 달성,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은행은 강조한다.

AT&T를 장기 보유하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추천하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기존의 주당 1.11달러의 연간 배당액을 기준으로 901주를 보유할 경우 연 1000달러의 배당금을 손에 쥘 수 있다고 설명한다.

2만4000달러 가량의 투자금으로 4% 내외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올리며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업체가 앞으로 3년 사이에만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300억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기로 한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을 지속하며 배당을 이어갈 것으로 모틀리 풀은 예상한다.

시장 전문가들이 AT&T의 장기적인 배당 지급을 낙관하는 데는 느리지만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1~2022년 사이 수익성이 저조한 다이렉TV와 타임워너를 매각한 데 따라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되는 한편 부채 부담이 낮아졌다는 것.

업체는 2024~2027년 사이 매출액과 조정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이 각각 1.5%와 3.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EBITDA 대비 순부채 비율은 2024년 2.7배에서 2025년 상반기 2.5배로 떨어질 전망이다.

2025년 업체의 모바일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약 3% 늘어날 전망이고, 광케이블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10%대 중반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pivot, 정책 전환)에 따른 시장 금리 하락도 AT&T 배당수익률의 매력을 높이는 대목이라고 월가는 설명한다.

경계 요인이 없지는 않다. 일부 투자자들은 AT&T 주가가 연초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2025년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업체의 주가는 13배의 주가수익률(PER)에 거래되고 있다. 경쟁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10배 아래에서 등락하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을 고평가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EBITDA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업체의 주가는 6.9배의 밸류에이션에 거래, 버라이즌의 수치인 6.5배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잭스 리서치에 따르면 주가이익성장비율(PEG)의 경우 AT&T가 3.24배를 기록해 미국 통신 섹터 평균치와 부합했다.

AT&T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CNBC의 짐 크레이머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는 버라이즌의 비중을 축소하는 한편 AT&T를 늘리는 전략을 추천한다.

버라이즌이 과거의 경쟁력을 상실하는 반면 AT&T는 역동적인 사업 재편과 성장을 위한 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실 미국 무선 이동통신 시장에서 AT&T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가 버라이즌과 T-모바일이라는 점에서 크레이머의 의견은 업체에 크게 힘을 실어준다.

통신탑 건설과 네트워크 유지를 위한 대규모 비용부터 엄격한 규제까지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에서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AT&T의 투자 매력을 높인다는 평가다.

핌코의 공동 창업자 빌 그로스는 지난달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갖고 "매일 아침 뉴스를 볼 때마다 두통을 느낀다"며 "방어주 비중을 확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증시의 방어주 톱픽 가운데 하나로 AT&T를 지목했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AT&T에 투자 의견을 제시하는 투자은행(IB)은 총 23개 업체로, 이 중 매수를 추천한 곳이 18개로 파악됐다. 보유를 주문한 투자은행(IB)이 5개로 나타났고, 매도 의견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28.26달러로 7%의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가운데 상단과 하단이 각각 32달러와 19달러로 집계됐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