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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성장하는 방어주 AT&T ① 패닉장에 '나홀로 상승' 비결은

기사입력 : 2025년04월10일 14:26

최종수정 : 2025년04월10일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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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비즈니스 재편
부채 줄이고 성장 동력 확보
대규모 배당+자사주 매입

이 기사는 4월 9일 오후 2시1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뉴욕증시가 연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급등락을 연출하는 가운데 300억달러 규모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앞세운 배당주가 월가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어주로 꼽히는 통신 섹터에서 시장 지배력과 안정적인 이익 성장, 여기에 적극적인 주주 환원까지 삼박자를 갖춘 AT&T(T)가 패닉장의 해법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업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AT&T는 4월8일(현지시각) 26.39달러에 거래를 종료, 2025년 초 이후 15.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15.09%와 20.81% 떨어지는 사이 강한 저항력을 보인 셈이다. 최근 1년 사이 주가 상승률은 52.99%에 달했다.

미국 텍사스 주에 본사를 둔 AT&T는 1877년 벨 텔레폰 컴퍼니에 뿌리를 둔 통신사로, 매출액 기준 세계 3위 통신사다. 미국 무선 통신 부문에서는 버라이즌과 근소한 차이를 두고 2위 업체로 랭크돼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시장의 하락 추세를 거스르는 AT&T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방어주의 특성 상 경기 하강 기류에도 실적 타격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데다 주주 가치를 지키는 데 충분한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이 하락장에 투자 매력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지난 수 년간 업체는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실시, 수익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을 당긴 관세 전쟁으로 인해 경기 하강 기류가 본격화되더라도 돌파할 수 있는 펀더멘털을 갖췄다는 평가다.

AT&T 로고 [사진=블룸버그]

워너미디어와 다이렉TV 매각이 대표적인 사례다. 업체는 이들 사업 부문의 매각을 통해 부채를 2020년과 2024년 사이 250억달러 가량 축소한 한편 5세대(5G) 통신 및 광케이블 사업 부문의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무선 및 인터넷 결합 상품 패키지가 큰 그림에서의 사업 재편을 통해 탄생했고, 전략은 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정도로 적중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AT&T는 2024년에만 후불 요금제 신규 고객을 170만명 확보했다. 후불제 고객이 일반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 수익성 측면에서 보탬이 크다는 측면에서 월가는 커다란 의미를 둔다.

AT&T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업체는 이와 함께 2024년까지 7년 연속 초고속 광케이블 신규 고객을 연 100만명 이상 확보했다. 작년 말 기준 광케이블 고객 중 무선 인터넷에도 가입한 고객의 비중이 40%로 집계, 2021년 35%에서 껑충 뛰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른바 교차 판매 측면에서 AT&T의 역량을 확인시켜 주는 단면으로 해석한다. 아울러 고객 기반의 충성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AT&T는 광케이블 네트워크 사업 부문의 고객 기반을 2024년 말 2890만명에서 2030년 말까지 5000만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10% 중반대의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수 년간 강력한 이익 성장을 이룰 것으로 경영진은 예상한다.

월가가 주목하는 부분은 잉여현금흐름(FCF)이다. 업체는 2025년 1600억달러를 웃도는 잉여현금흐름(FCF)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전년 대비 7억달러 늘어나는 셈이다. 현금흐름은 주주 환원을 위한 자금줄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다이렉TV의 잔여 지분 매각이 종료되면 현금흐름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76억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손에 쥘 수 있기 때문. 지분 매각은 2025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업체는 앞으로 3년간 200억달러 이상 배당 지급을 약속했고, 이와 별도로 2026년 말까지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업체의 배당 수익률은 약 4%로, S&P500 기업들의 평균치가 1% 선에 머무는 상황을 감안할 때 세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배당 성향은 202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1.97~2.07달러를 기준으로 55%로, 배당 지급 및 인상 여력이 충분하다는 데 월가는 입을 모은다.

AT&T의 실적은 최근 분기까지 호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32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동시에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0.54달러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월가의 전망치인 0.50달러를 넘어섰다.

4분기 월평균 모바일 신규 고객은 48만2000명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44만2000명을 크게 앞질렀다. 광케이블 신규 고객은 30만7000명으로, 이 역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26만6000명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업체는 구리를 소재로 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고, 2025년 하반기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60억달러에 달하는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T&T는 202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1.97~2.07달러로 제시한 한편 2027년까지 두 자릿수의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하강 기류에도 AT&T가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가계와 기업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는 상황에도 휴대폰과 인터넷을 일상에서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두 가지가 없는 삶은 전기 없는 일상만큼 상상하기 힘들다고 월가는 주장한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의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주식시장 전반의 난기류 속에 AT&T가 안전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한편 침체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상황에 방어주를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신 섹터가 경기 사이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에 최근 주식시장 여건에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휴대폰이나 인터넷 요금을 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실물경기가 악화될 때까지 통신주의 저항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TCW 렐러티브 밸류 라지캡 펀드는 보고서를 내고 AT&T의 경영진이 지난 수 년간에 걸쳐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이룬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사업 전략 재편이 성공을 거둔 데 따라 향후 수 년간 이익 전망을 낙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주 환원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무선 이동통신 시장에서 AT&T는 32.8%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쟁 업체인 버라이즌이 36.8%의 비중을 차지하며 1위에 랭크됐고,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각각 15.4%와 13.4%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기타 통신 시장에서는 AT&T가 60.1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업 통신 솔루션과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비즈니스 네트워킹 솔루션, 이 밖에 특수 통신 서비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수 통신 시장에서는 경쟁사에 해당하는 웹RTC가 10.71%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베스티스와 비키퍼가 각각 8.99%와 3.53%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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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만명 'IMEI·폰번호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18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신호와 연계한 추가 피해 정황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수 분석을 통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를 확인했고, 해당 신호를 수신한 고객이 누적 약 2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브리핑 당시 KT가 발표한 2개 ID·1만 9,000여 명에서 범위가 더 확대된 수치다. 피해 고객 수도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누적 피해액도 1억 7,000만 원에서 약 2억 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KT는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 차단 조치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수 분석으로 불법 기지국 ID 4개 확인…2만 명 신호 수신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을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다"며 "1차 브리핑 당시 피해 고객 278명(피해액 1.7억 원)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고객 문의(VOC) 기반 추가 분석으로 362명·2억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추적 과정에 대해 "소액결제 2,267만 건을 전수로 펼쳐놓고 결제 패턴과 기지국 동작 패턴을 이중으로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 4개를 검출했다"며 "이는 VOC 고객의 접속 로그에서 확인된 ID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누적 약 2만 명으로 산출됐다"며 "다만 뒤늦게 확인된 두 개의 ID는 작동 시간이 매우 짧아 신호 수신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1차 브리핑에서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대 분석 결과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도 단말 기종·사용 환경에 따라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 성명·생년월일 역시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피해 고객 전액 보상, 2만 명에 '안전안심보험' 무상 제공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고려해 고객 케어 방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청구 조정을 진행 중이며, 278명은 조정 완료, 추가 확인된 84명도 금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점 차이 등으로 발생한 금액은 즉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현재 무료 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 우려 고객 2만 명 전원에게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부터 KT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피해 여부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장 대응 강화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00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후후 앱 기반의 보안 점검, 악성 앱 탐지, 피싱 대응 안내 등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매장별 안전안심 담당자를 지정하고 IT 서포터즈를 활용해 피싱 예방 교육을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차 인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위험 업종에 대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PASS 생체/핀 인증을 적용했다"며 "정부·유관기관 지침과 별개로 선제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펨토셀 18.9만 대 현황 공개…미사용 4.3만 대 차단·회수 착수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펨토셀 관리 실태도 공개했다. 구 본부장은 "총 설치 18.9만 대 중 시점별 가동 장비는 15~16만 대 수준"이라며 "3개월 미사용 4.3만 대는 연동 해지 조치했고, 2주 이내 전수 점검해 정상 사용 확인, 철거·회수 또는 영구 접속 차단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기지국 추정 방식과 원인에 대해 "합법 장비를 불법 개조하거나, 고출력 앰프를 추가 연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실내용 이동형 형태로 제작해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분석 기준으로는 ID 4개가 확인됐고, 하드웨어 실물 대수는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복제폰 가능성 논란에 대해 손정엽 KT 디바이스본부장은 "복제폰에는 IMEI·IMSI·인증키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인증키는 유심(HSM 주입)과 서버에만 암호화 저장돼 있으며 통신망을 오가지 않는다. 따라서 IMEI·IMSI만으로는 복제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관련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수개월 전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조 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내년 우선순위를 모바일 서비스·단말 보안으로 재배치하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펨토셀(Femtocell)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설치해 휴대폰 신호를 보강하는 장치. 불법 개조 시 해킹·소액결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VOC (Voice of Customer) :고객 불만·문의 사항. 기업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쓰는 데이터 소스. 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 유심(USIM)에 저장된 번호.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로, 유출될 경우 특정 가입자의 통신 기록 추적이 가능.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 :단말기(휴대폰) 고유 식별번호. 분실·도난 시 기기 차단이나 추적에 활용. USIM 인증키 : 통신사 네트워크에 가입자임을 인증하는 핵심 암호화 키. 유심 칩과 서버에만 저장되며, 유출되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이 생김. 복제폰(Clone Phone) : 정식 단말과 동일한 IMSI, IMEI, 인증키를 복사해 만든 불법 단말기. 원래 가입자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음. dconnect@newspim.com 2025-09-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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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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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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