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러닝 열풍에 신발업계도 '전력질주'…신제품 경쟁 가열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15:48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15:48

러닝화 시장 규모 1조원 넘어…기온 상승까지 더해
국내외 브랜드 신제품 속속 출시…성수 팝업 열전
러닝과 비슷한 트레킹화 열풍까지…"시장 성장 지속할 듯"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러닝 열풍이 거세지면서 글로벌 및 국내 브랜드들이 러닝화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기존에 러닝화를 출시하지 않던 브랜드들조차 협업을 통해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러닝화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4조원을 돌파했으며, 이 중 러닝화 시장만 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슈콤마보니 '212 Fev SCB' 라인 화보 컷. [사진=코오롱FnC 제공]

최근에는 기온이 급격히 오르며 러닝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러닝은 '따로, 또 같이'를 선호하는 젠지세대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별다른 장비나 공간이 필요하지 않아 쉽게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오랜 시간 뛰어야 하는 만큼 신발만큼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러너들도 저마다 러닝화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취미로 러닝을 즐기는 2030 젊은 층이 늘면서 러닝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특히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이 러닝을 주제로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러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뛰는 '러닝크루', SNS에 러닝하는 모습을 인증하는 등 새로운 러닝 문화가 확산한 것도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기능성을 갖춘 러닝화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기존 강자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에서도 러닝화를 출시하고 있다.

이날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슈콤마보니도 신규 라인 '212 Fev SCB'을 출시를 기념해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신규 라인 대표 상품은 메리런(Marry Run)으로, 발레코어와 러닝무드가 반영된 트렌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메리런 스니커즈는 러닝코어 4개 스타일, 발레코어 2개 스타일, 레트로 1개 스타일로 구성된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슈콤마보니 성수 팝업. 디자이너 협업 소개와 함께 러닝화가 전시돼 있다. 2025.03.17 whalsry94@newspim.com

슈콤마보니는 기존에 스니커즈나 메리제인 슈즈 등 일상용 신발을 주로 선보여온 브랜드다. 하지만 젠지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컬렉션에서 러닝화를 새롭게 출시했다. 굴곡부터 쿠션감까지 모두 러닝에 최적화된 제품이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석용배와 협업해 슈콤마보니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며 "가격도 17만~24만 원대로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푸마도 대표 러닝화 시리즈 '나이트로'의 신제품 '포에버런 나이트로 2(포에버런 2)'를 출시했다. 신제품에는 질소를 직접 주입하는 '나이트로 폼'과 '런 가이드 시스템'이 적용돼 차별화된 탄성력을 제공한다.

양사는 모두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하며 젠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트렌드의 중심지에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봄을 맞아 다양한 브랜드에서 러닝화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데상트는 지난 5일 러너들에게 최적화된 데일리 러닝화 '에너자이트 슈퍼 V4(ENERZITE SUPER V4)'를 출시했고, 프로스펙스는 고기능성 러닝화 '하이퍼 러시'를 선보였다.

블랙야크_'343 라이트 스텝' 이미지. [사진=블랙야크 제공]

러닝과 비슷한 방식의 스포츠인 트레킹도 함께 인기를 끌면서 트레킹화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고강도 트레일러닝을 위한 '벡티브(VECTIV) 컬렉션'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블랙야크는 에너지 배분을 최적화한 인기 트레킹화 '343 시리즈'의 신제품 '343 라이트 스텝'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러닝 열풍이 이어지면서 국내외 브랜드 신규 출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 관계자는 "러닝화의 성능에 따라 러닝 퍼포먼스가 향상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전문 선수들이 신던 전문 브랜드의 러닝화(호카, 온 등)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호도도 높아졌다"며 "러닝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개인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니즈도 다양화되면서 러닝 패션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