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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용·기각' 선고 시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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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가닥...윤 석방 직후 피하고 만장일치 유도
찬성 6명 못채워 시간 벌기...野, 마은혁 임명 압박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이 늦어지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심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길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문형배 소장 대행의 헌재가 그동안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을 최우선적으로 다루겠다며 속도를 내온 기조와는 너무나 달라서다. 상상력에 기반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난무하는 이유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헌재가 인용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에서 만장일치를 위해 마지막 설득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얘기부터 5(인용) 대 3(기각)으로 갈려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의 합류 때까지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관측이 갈리고 있다.

선고 시점도 이번 주와 이달 말 또는 4월로 나뉜다. 탄핵 심판 결론도 ▲8명 만장일치 인용 ▲7대 1 또는 6대 2 인용 ▲5대 3 또는 4대 4 각하·기각 등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16일 오후 경찰이 헌법재판소 주변에 버스 차벽을 설치해 놓고 있다. 2025.03.16 leemario@newspim.com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고 시점과 결론이 상관관계에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즉 이번 주 선고 시 인용 가능성이 높고, 내주로 넘어가면 기각 가능성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심리를 노, 박 전 대통령의 중간선 수준에서 진행해 왔다는 점에서 선고 시점으로 결론을 유추할 수 있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는 17일로 93일째다. 이미 최장 기록(91일)을 갈아치웠다. 노 전 대통령의 63일, 박 전 대통령의 91일을 넘어선 것이다.

우선 이번 주 결론을 내리는 경우를 상정해볼 수 있다. 헌재가 통상 2~3일 전 선고일을 고지한 만큼, 이번 주에 잡는다면 17~19일에 고지해 19~21일에 선고할 수 있다. 18일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 변론이 예정돼 있어 가능성이 낮다.

이번 주 선고를 한다면 인용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당초 예상됐던 14일보다 1주일 늦춘 것은 지난 8일 윤 대통령 석방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헌재가 석방 직후 선고에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 그래서 타이밍을 잠시 늦췄다는 시각이다.

만장일치가 안 돼 설득을 위한 약간의 추가 논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어차피 인용이라면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만장일치를 이루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사안은 아니다. 그래서 이번 주 선고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탄핵 심판 결론이 이번 주를 넘긴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탄핵 찬성파가 6명을 채우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즉 4대 4 또는 5대 3으로 갈려 선고를 미루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일각에서는 각하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따라서 시간을 끌면서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5대 3이라면 마 후보자가 가세하면 인용을 확정할 수 있다.

최근의 민주당 움직임이 주목된다. 그간 잠잠했던 마 후보자 임명에 갑자기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최상목 대통령 대행을 맹비난하며 마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고 있다. 여기엔 우원식 국회의장까지 가세했다. 돌연 대대적인 광장 정치에 나섰다. 그간 탄핵 반대 집회에 밀렸던 진보 진영의 장외 집회 참여자 수가 급증했다. 의원들의 삭발이 이어지고 단식까지 하고 있다.

한덕수 총리의 탄핵 심판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한 총리의 변론은 지난달 19일 종결됐다. 헌재의 기각 결정이 유력해 복귀 가능성이 높다. 한 대행은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하지 않았던 터라 마 후보자 임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 진보 진영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헌재 재판관들이 아직까지 쟁점 정리를 못 해 결론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로, 이 것이 사실이라면 결정은 4월로 넘어갈수도 있다. 그만큼 이견이 심각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다. 문 소장 대행의 퇴임 때까지 결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극단적인 얘기까지 나온다.

헌재의 결론이 이번 주를 넘기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비상이 걸린다.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2심 선고(26일)일을 넘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대선보다 먼저 나올 수도 있다. 만에 하나 공직 선거 박탈형이 확정된다면 이 대표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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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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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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