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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연극 '베를리너' 극장 쿼드에서 올해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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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 대학로극장 쿼드가 2025년 문을 여는 첫 번째 작품으로 연극 '베를리너'를 선보인다.

제1회 서울희곡상 수상작인 '베를리너'는 신예 극작가 이실론의 희곡을 작품화한 창작초연작으로, 올해 초 연극계 흥행작으로 꼽히는 '세일즈맨의 죽음'의 연출가 김재엽이 연출을 맡았다. 첫 무대화가 될 이번 공연은 4월 10일부터 10일간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만날 수 있다.

연극 '베를리너'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가상 국가의 공항에 발이 묶인 사람들의 짧은 체류기를 다룬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경계를 넘고자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공간을 넘어 교차해 보여주며, 경계를 넘어가려는 사람들이 잠시 머무는 교차점을 웅장한 무대연출과 음악으로 표현해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연극 '베를리너'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

특히 연극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주역배우 7명을 전원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한점이 눈길을 끈다. 45:1의 경쟁률을 뚫고 양동탁(해석 役), 권슬아(우희 役), 최호영(태조 役), 박수진(잉그리드 役), 김세환(클라우스 役), 박희정(유리 役), 이후징(버스커 役)이 작품에 최종 합류했다. 올해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최호영 등 밀도 높은 연기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일반 관객을 초대해 낭독공연을 진행하고, 작가와 연출가, 배우들 모두 작품 제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관점으로 작품을 해석해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대학로극장 쿼드의 길고 탄탄한 세공 과정을 거쳐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친 연극 '베를리너'는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에서 오는 18일부터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한편 대학로극장 쿼드는 올해 국내·외 우수 작품 발굴과 공연 기회제공 등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운영 방식의 변화를 꾀한다. 작품 공모를 통한 현장 예술가의 공연장 사용기회를 대폭 늘리며 블랙박스 극장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예술 실험이 가능하도록 보다 많은 예술 단체에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공공극장의 역할을 강화해 갈 것이다.

작품 공모 '재연을 부탁해'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

그 시작은 '쿼드초이스' 작품공모 '재연을 부탁해'이다. 기존의 쿼드초이스가 대학로에서 다양한 장르, 다양한 예술가의 공연을 기획해 소개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번 개편을 통해 숨어있는 다양한 재연 작품을 발굴해 현장의 실질적인 도움과 더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

'재연을 부탁해'는 '창작초연작'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 이후, 여러 이유로 재공연의 기회를 얻지 못해 관객과 연극 현장에 알려지지 않은 우수 창작 작품의 재공연을 지원해 레퍼토리로 발전할 수 있게 돕는다. 좋은 작품의 공연 기회를 늘리고 예술인에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총 5개 작품을 선정해 최대 8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이 공모는 오는 28일까지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품을 쿼드초이스 해외초청을 통해 만난다. 2023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화제가 된 작품 '컨선드 아더스(Concerned Others)'가 오는 6월 아시아 최초로 대학로극장 쿼드 무대에 오른다. 약물 중독 문제를 미니어처 인형극과 멀티미디어를 결합해 독창적인 연출로 풀어낸 다원예술작품이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제2회 서울희곡상 수상작인 '엔드월(End Wall)-저 벽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가 무대에 오른다. 2021년 평택항에서 젊은 노동자가 개방형 컨테이너 벽에 깔려 사망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희곡상 수상 당시 사회적 문제를 새롭게 해석하는 품위 있는 언어와 예술성과 무대화 가능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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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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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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