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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혁명] ① 리게티, 수익성 악화에도 양자 컴퓨팅 유망주

기사입력 : 2025년03월12일 01:31

최종수정 : 2025년03월12일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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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매출 급감, 수익성 악화에도 주가 반등
투자자들 리게티의 기술 로드맵 주목
대만 콴타와 파트너십, 시장 신뢰 강화
초전도 양자 컴퓨팅 분야서 성장 가속

이 기사는 3월 10일 오후 4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양자 컴퓨팅 기업 리게티 컴퓨팅(종목코드: RGTI)이 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마감 후 공개한 2024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나타난 매출 목표 미달, 수익성 악화, 순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6일 반등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5일 시간 외 거래에서 매도 움직임 이후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 부진보다 장기 성장 가능성에 비중을 두며 양자 컴퓨팅 유망주이자 대장주인 리게티 주식을 사들이는 분위기다.

리게티는 연말까지 100큐비트 이상의 시스템 달성 등 야심찬 2025년 계획을 발표했다. 대만 콴타 컴퓨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도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적 악화와 재무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등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파트너십 확대, 신제품 출시, 학술기관에 첫 QPU(양자 처리 장치) 판매 등을 살펴봤다.

리게티의 양자 컴퓨팅 장비 [사진=업체 제공]

2013년 채드 리게티가 설립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게티는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하는 기업이다. 자체 설계한 초전도 큐비트(superconducting qubit) 기반 QPU를 바탕으로 고성능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는 리게티는 2017년부터 '리게티 퀀텀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클라우드 기반 양자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정부, 연구소 등에 양자 알고리즘 개발 및 실행 환경을 제공해 왔다.

양자 컴퓨팅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어 미래 산업 혁신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암호화, 네트워크 보안, 센서 기술, 신약 개발, 재료 과학,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 혁명적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반 컴퓨터가 0과 1의 두 가지 값 조합인 '비트'를 사용하는 반면, 양자 컴퓨터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큐비트(qubit, quantum bits)의 중첩 상태를 기반으로 정보를 처리한다. 덕분에 일반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방대한 양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리게티는 순수 양자 컴퓨팅 기업 중에 2021년 아이온큐(IONQ) 상장 이후 2022년 2월 두 번째로 뉴욕증시에 상장한 기업이다. 2023년 말 첫 상업용 양자 처리 장치 '노베라 QPU'를 출시했다. QPU는 양자 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하며, 전자나 광자 등 입자의 행동을 이용해 일반 컴퓨터의 프로세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복잡한 계산 문제를 해결해 낸다.

리게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과 협력하는 한편 엔비디아, 리버레인, 영국 국가양자컴퓨팅센터(NQCC) 등과 제휴하여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팅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리게티 같은 선도 기업들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

이처럼 양자 컴퓨팅 분야는 차세대 혁신 기술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하지만, 상용화 시점과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크다. 시장 전문가들이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기술 발전 속도와 상용화 가능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가운데 업체의 계속되는 손실과 불투명한 수익 전망은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수보드 쿨카니 리게티 최고경영자(CEO)는 "리게티는 현재 연구개발 단계에 있으며, 상업적 매출이 사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앞으로 4~5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 투자는 장기적으로 경쟁력 확보에 중요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알파벳 구글의 양자 칩 '윌로우' [사진=블룸버그]

최근 구글(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양자 컴퓨팅 칩 공개로 양자 컴퓨팅 상용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불붙었다. 지난해 12월 구글이 큐비트 오류율을 크게 낮춘 자체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 2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상적 큐비트(topological qubit)를 활용하는 '마조라나 1'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은 아마존, 알파벳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기업에 게임 체인저가 되지만, 대부분의 소규모 기업은 여전히 수익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기업들은 손실을 누적하면서 연초부터 주가가 급락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양자 컴퓨팅 분야가 여전히 기술 개발 초기 단계라 수익 구조가 불안정한 가운데 소형 기업들은 예상보다 큰 손실을 보고 있다. 리게티의 지난 분기 실적 또한 양자 컴퓨팅 기술의 대규모 상용화 전까지는 적자 탈출과 순이익 개선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5일 공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227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38만달러에서 33% 감소하며 월가 예상치인 250만달러에도 못 미쳤다. 순손실은 1억5300만달러로 1년 전의 1260만달러 순손실에서 급증했다.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4%로 1년 전의 75%에서 대폭 하락했다. 영업 비용이 1950만달러에 달해 영업 손실은 185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720만달러에서 확대됐다.

4분기 순손실 급증은 언아웃(earn-out) 및 파생상품 워런트 부채의 공정가치 변동에 따라 발생한 1억3500만달러 규모의 비현금성 비용에 큰 영향을 받았다. 매출총이익률 하락은 이익률이 낮은 영국 국가양자컴퓨팅센터(NQCC)와의 계약에서 발생하는 지속적 매출에 따른 것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계약을 최적화할 필요성을 보여줬다.

2024년 연간으로는 주요 고객 계약 종료 및 연구 프로젝트 변화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9% 감소한 108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 비용이 7420만달러 들면서 6850만달러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연간 순손실 규모는 2억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중 1억3390만달러가 비현금성 비용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조라나 1' [사진=블룸버그]

5일 장 마감 후 전해진 실적 악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던 리게티 주가는 다음 날 반등에 나섰다. 6일 8.51달러로 전일 대비 4.03%, 7일 9.35달러로 9.87% 각각 상승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양자 컴퓨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거시경제적 영향이 합쳐지면서 3일 종가가 7.70달러로 전일 8.46달러에서 8.98% 하락하는 등 7달러대 흐름을 보이다가 회복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당장 눈앞에 놓인 분기 손실 폭보다 사업의 고무적인 발전 양상을 더 눈여겨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얼라이언스 글로벌의 브라이언 킨스틀링거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분기별 매출보다 기술 로드맵의 진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리게티 주식에 '매수' 투자의견을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15달러에서 1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리게티 컴퓨팅의 주가 반등을 이끈 결정적 요인은 올해 2월 27일 발표된 대만 콴타 컴퓨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콴타는 컴퓨터 서버 및 노트북 제조 분야의 선두 주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의 목표는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초전도체 기반의 큐비트를 활용한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을 가속하는 것이다.

초전도 큐비트는 빠른 게이트 속도와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지만, 극저온 환경이 필요하여 상당한 유지 비용이 든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향후 5년간 각각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양자 컴퓨터 제조 및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리게티는 QPU가 대규모 생산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강력한 제조 파트너 확보가 필수라고 판단했고, 콴타 컴퓨터와 손을 잡았다.

콴타는 리게티 보통주를 주당 11.59달러에 매입해 리게티에 3500만달러를 직접 투자하기로 합의하며 강력한 파트너십 의지를 보여주었다. 리게티는 주로 QPU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콴타의 대규모 투자는 리게티 기술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쿨카니 CEO는 "이번 협력은 급성장하는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 양사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게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연구개발에 한층 속도를 내고 상용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현재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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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왕수복, 광대 조건 다 갖춘 인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2-1편이 1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이날 2-1편에서는 '왕수복, 기생이 되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입성면 남경리에서 태어난 왕수복은 ,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왕수복에 대해 "그 당시 언론에서 표현하기를 '목소리가 청아했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을 아주 잘 표현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7살 어린 나이에 부잣집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일을 했다. 그때 풍금 소리를 듣고 마음 속에 내재된 소리를 하게 되고, 이를 듣게 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명륜 여자 공립 보통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변 이사장은 "가난해서 3년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이후 어머니한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하게 됐다. 그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소리'였다.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정가(가곡·시조), 민요, 판소리 등이 전통음악의 3대장이다. 저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통해 정가를 배웠는데, 변사님은 알고 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시조는 가난한 사람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고, 삼현육각 제대로 깔고 부르면 가곡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소리꾼은 "'가난'이라고 말하신 것은 개그인 걸 알고 있다. 삼현육각 편성 유무에 따라 정가가 나뉘기도 한다"라며 "시조는 한시와 고시를 가지고 운율을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사랑방 음악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맑은 소리는 경기 민요, 한의 정서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진도 아리랑' 한 구절을 가창했다. 그러자 변 이사장은 "우리 음악은 애이불비(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다는 뜻)하고 낙이불류(즐거워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다라는 뜻)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절제의 미악이 바로 우리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또한 변 이사장은 "왕수복은 이렇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악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최한이는 광대(조선 말 소리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에 얽힌 판소리를 가창하며 "광대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인물치레, 두 번째 말 잘하는 사설치레, 그리고 다음이 득음이고 춤"이라며 "왕수복은 이를 다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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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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