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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현장설명회라도"...중견건설사, 정비사업 입찰서 존재감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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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대형사 선호 확대...중견사 경쟁 불리
건설업 불황...시공사 선정 위한 투자 보수적 접근
현장설명회는 브랜드 신뢰 유지 용도...장기적 성장 저해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 정비사업 시공사 입찰에서 중견건설사들이 소위 ′들러리′ 역할에 그치면서 브랜드 존재감이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사 입찰에 참여할 의사가 크지 않으면서 사전에 진행되는 현장설명회에서 ′눈도장′만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단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면 대내외적으로 정비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회사로 인식될 수 있다. 이 경우 돈을 들이지 않고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반복적인 ′간 보기식′ 영업방식은 대형사와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일대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 중견사, 사전 현장설명회만 ′기웃′...입찰엔 무관심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 중인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시공사 선정에 중견건설사들은 미온적인 반응이다. 지난 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한화 건설부문 등 대형사와 효성중공업, 쌍용건설, 진흥기업, BS한양 등 중견사가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이 중 한화 건설부문,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네 대형사의 입찰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서울 신반포4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당시와 비슷한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사와 금호건설, 진흥기업 등 중견사가 참여했다. 이 사업은 우수한 입지와 대규모 재건축 계획으로 인해 '알짜 사업'으로 불린다. 그러나 1차, 2차 입찰에 삼성물산만 참여해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현장설명회에는 다수 중견사가 참석했으나 정작 입찰에는 대형사만 응찰한 것이다.

통상 서울 정비사업은 건설사들의 최우선 시장이다. 비수도권 대비 주택 수요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높다.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할 기회로 사업 수행 후 주택 브랜드 가치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중견사들이 서울 정비사업에 선뜻 나서지 않는 것이다.

◆ "어차피 안될텐데" 대형사와의 경쟁서 불리하다 인식

정비사업에서 브랜드 선호도가 시공사 입찰 결과에 우선되는 사회적 현상과도 무관치 않다. 

성남은행 주공 재건축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2월 두산건설은 조합에 3.3㎡(1평)당 공사비 635만원이라는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공사비 698만원을 제안한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브랜드 파워가 다른 조건을 압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다수 중견사들은 대형사와의 서울 내 정비사업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중견사들이 적은 수주 가능성을 믿고 섣불리 수주전에 뛰어들 수도 없는 상황이다. 건설사는 시공사 선정을 위해 제안서 작성, 마케팅 비용 등에 수십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주 실패 시 대부분의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렵다. 최근 건설업 불황으로 중견사들의 재무 지표가 악화한 가운데, 대형사 대비 자본력이 약한 중견사들은 이길 가능성이 희박한 싸움을 피하는 식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 중견사 관계자는 "중견사는 대형사에 비해 브랜드, 신용등급 등이 부족하다 보니까 대형사가 관심을 보이는 사업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고 밝혔다.

◆ ′간 보기식′ 영업방식 부작용...과감한 투자도 필요

사실상 현장설명회는 실질 수주보다는 브랜드 유지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사업에 적극적 관심을 갖고 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이 아닌, 업계 관계자나 투자자에게 정비사업을 신경쓰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의의를 두는 수준인 것이다.

한 중견사 관계자는 "현장설명회에 참석은 해도 입찰은 하지 않는 사례가 흔하다"며 "업계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만 쌓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중견사들의 장기적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확장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한다. 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경쟁력을 확대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직방 김은선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건설 경기가 좋지 못해 중견건설사들이 사업에 관심이 있어도 수주에 참여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중견사들의 공급이 계속 축소된다면 향후 사업 확장 역시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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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베일 벗은 갤S26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은 행사 시작과 동시에 환호로 가득 찼다. 갤럭시를 상징하는 사각별이 대형 스크린에 떠오르자 객석 곳곳에서 함성이 터졌고,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를 '3세대 스마트폰'으로 규정했다. 핵심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다.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기기를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예측·제안·행동하는 '행동하는 AI'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발표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노 사장은 "모든 획기적인 기술은 처음에는 경이로움으로 등장하지만, 역사를 바꾸는 기술은 인프라가 되면서 조용히 배경으로 스며든다"며 "AI가 지금 바로 그 지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누구나, 어디서나,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 작동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인식하기도 전에 필요를 예측하는 스마트폰, 습관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스마트폰, 여러분을 대신해 행동하는 스마트폰. 이것이 바로 에이전틱 AI 폰"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 행사장 가득 채운 'AI 인프라' 선언 이날 행사에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파트너 등 1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입구에는 긴 줄이 형성됐고, 참석자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무대 연출을 촬영하거나 체험존 동선을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람객들은 새로 공개된 기기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를 활용해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촬영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인파의 모습. 김정인 기자 =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케데헌을 연출한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삼성전자는 이번 무대를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과 협업해 연출했다. 매기 강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연출한 차세대 크리에이터로, 이번 언팩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 참여했다. 행사 기획 단계부터 발표 메시지 구성, 초청장 콘셉트, 무대 연출 요소 등 전반적인 스토리텔링에 관여했다는 설명이다. ◆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에 박수 이날 가장 큰 반응이 터진 순간 중 하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이었다.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어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50대 미국인 남성 스태프는 "미국은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덜하긴 하지만 회사나 차량 이동 중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상황은 많다"며 "보호 필름처럼 화면이 어두워지지 않으면서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의 모습.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존에 인파가 몰려있다.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에이전틱 AI에 대한 반응도 이어졌다. 삼성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에 참석한 20대 한국 남성은 "AI가 알아서 행동한다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며 "실생활에서 바로 쓰일 것 같고 경쟁사 대비 앞선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에서 온 삼성 멤버십 참가자는 "나이토그래피는 인플루언서에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작은 스마트폰 하나로 전문가급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미국인 여성 스태프는 "현장에서 나우 넛지 기능은 특히 고령층이나 활동이 어려운 사용자에게도 유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 '3세대 스마트폰' 비전 공식화 이번 언팩은 AI를 전면에 내세워 '3세대 스마트폰'의 방향성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노 사장은 "AI는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접근 가능해야 하고(Reach),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으며(Openness),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해야 한다(Confidence)"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기본값으로 설계한 AI만이 일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갤럭시는 책임 있는 AI 경험을 통해 모바일의 다음 단계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6-02-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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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255억원 포기 이유는?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 챌린지홀에서 하이브와의 "255억원을 내려놓는대신 현재 진행중인 모든 소송과 분쟁을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2일 민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인용하고,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255억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며 하이브는 항소했다. 2026.02.25 yym58@newspim.com   2026-02-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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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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