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청소년 '탄핵 반대' 시국선언…"내란 세력, 尹 내란범으로 몰아가"

기사입력 : 2025년03월03일 19:21

최종수정 : 2025년03월03일 19:25

선관위 '친인척 채용 비리', '부정선거' 의혹 비판
"北지령 받아 尹 내란범 모는 게 진짜 내란 세력"
"내란죄 수사권 없는 공수처 '영장 쇼핑' 내란 행위"
일부 유튜버, 확성기 동원해 시국선언 방해하기도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전국 주요 대학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동참하는 가운데, 10대 청소년인 중고교생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하고 나섰다.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모인 이들은 자신들을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탄반청)'이라고 소개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총선 부정선거 의혹 규명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단계적 불법성 등을 주장했다.

발언에 나선 A군은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합법적인 조치였다"며 "그러나 반국가 세력은 이를 내란과 쿠데타로 왜곡하며 대통령을 불법적으로 구금하고 있다. 불법 탄핵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외쳤다.

그는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의 최근 공개된 간첩 지령문을 보면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논란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민주노총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세월호 사건, 이태원 참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됐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3일 오후 5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중고교생들의 모임인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탄반청)'이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2025.03.03 calebcao@newspim.com

A군이 언급한 간첩 지령문은 수년간 100여 차례에 걸쳐 북한 지령문을 받아 움직인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 받은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간부 석모 씨 이야기다.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 판결문에 따르면 석 씨는 북한 문화교류국으로부터 "이번 특대형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사회 내부에 2014년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과 같은 정세 국면을 조성하는 데 중심을 두고 각계각층의 분노를 최대로 분출시키기 위한 조직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으면 합니다"라는 내용 등의 이메일을 받았다.

A군은 "그렇다면 진짜 내란 세력은 누구입니까?"라며 "대통령을 내란범으로 몰아가며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반국가 세력이야말로 내란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친인척 채용 문제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B군은 "중앙선관위의 부패와 부정선거 의혹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수백 건의 채용 비리, 그것이 그들의 전통이자 가족 회사라는 망언을 하며 양심과 공정성을 상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B군은 "선관위가 억울하다면 선거인 명부, 서버, 그리고 기록을 공개한다면 억울함이 해소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헌재가 허락하면 서버를 공개하겠다는 말장난을 하고 있다. 헌재와 선관위는 이미 한 몸인 카르텔이 돼 있어서 절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는 매우 중요한 것이며, 국민이 정치를 견제하고 주권을 행사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그런데 그 수단이 오염됐다면 이는 전시·사변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아니냐?"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의 당위성으로 판단했다.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의 단계적인 불법성에 대한 문제도 언급됐다.

C군은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가 기각된 사실이 드러났고, 더 충격적인 것은 12월 6일과 8일 두 차례나 기각당한 뒤 이를 숨기고 서울서부지법에 체포 영장을 재청구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C군은 "법률상 영장이 기각되면 기각 사유와 이력을 명시하고 재청구 시 이를 기재해야 함에도 이를 고의로 은폐했다"라며 "중앙지법은 기각 사유에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고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수처는 우리법연구회 판사들이 포진한 서부지법으로 법원 쇼핑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에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영장 쇼핑, 공문서 위조까지 해가면서 대통령을 체포한 것은 단순한 절차 위반이 아닌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며 "이것이 내란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탄반청이 3일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진행하는 가운데, 시민 수백여명이 운집한 모습. 2025.03.03 calebcao@newspim.com

이날 시국선언은 참여 청소년 10여명이 각자가 준비한 자유 발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외부에서의 협박과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며 익명 등으로 자유 발언을 진행했다. 행사에 앞서 극좌 성향 유튜버들이 40m 거리 밖에서 확성기를 동원해 시국선언을 방해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청소년들의 발언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수백여명이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들고 운집했다. 시국선언은 1시간 10분여간 진행된 뒤 애국가를 제창하고 마무리됐다.

한편 탄반청은 시국선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했고, 채팅방에는 25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국선언 서명운동에는 30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오픈채팅방엔 연령 제한이 있어 2007년~2012년생만 참여할 수 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