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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정재원, 폐렴 딛고 13개월만에 월드컵 은빛 질주

기사입력 : 2025년03월03일 10:24

최종수정 : 2025년03월03일 10:27

6차 대회 매스스타트 2위... 8년만에 金 땄던 이승훈 15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월드컵 매스스타트 마지막 경기에서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재원은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48초4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스프린트 포인트 54점으로 준우승했다. 월드컵 5차 대회에서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이승훈(알펜시아)은 8분2초00에 결승선을 통과해 15위를 기록했다.

정재원. [사진 = 대한체육회]

정재원이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지난해 2월에 열린 2023~2024 ISU 월드컵 6차 대회(은메달)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정재원은 지난 시즌 월드컵 매스스타트 6경기에 출전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는 등 최고의 성과를 내며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정재원 올 시즌 초반 폐렴에 걸리면서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오랜 기간 회복에 전념하다가 시즌 막판 성과를 냈다. 올 시즌 월드컵 일정을 마친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종합 순위 11위에 올랐고, 정재원은 22위를 기록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선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80으로 5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펨케 콕(37초13), 은메달은 미국의 에린 잭슨(37초43)이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한국체대)은 37초84로 6위를 기록했다.

김민선. [사진 = 대한체육회]

김민선은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1위는 잭슨이 차지했고 이나현은 16위에 올랐다. 콕은 9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단 5차례 레이스에만 출전해 모두 우승하는 압도적 모습을 선보였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한 김준호(강원도청)는 34초55를 기록해 4위에 올라 종합 10위로 월드컵 시리즈를 마쳤다.

월드컵 시리즈를 마무리한 한국 대표팀은 13일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시작하는 2025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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