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출생아수 반등에도 역부족…한국 인구 5년째 감소

기사입력 : 2025년02월26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2월26일 12:00

12월 출생아수 1만8192명…전년비 1.1%p↑
한국 인구, 2019년 11월 이후 5년 연속 감소세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9년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합계출산율도 0.75명대로 껑충 뛰었다.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는 '데드 크로스'(Dead Cross)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인구는 5년째 자연감소했다.

◆ 12월 출생아 수 전년비 11.6%↑…혼인건수 모든 시도서 증가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1만8192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2만601명) 이후 5개월째 2만명을 넘기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12월에 1만8192명으로 2만명을 밑돌았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5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반면 광주, 세종은 감소했다.

연간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23만명)보다 3.6%(8300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 증감 폭은 지난 2015년(3000명) 이후 9년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출생아 수 증가에 힘입어 합계출산율도 9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6년 1.17명에서 2017년 1.05명→2018년 0.98명→2019년 0.92명→2020년 0.84명→2021년 0.81명→2022년 0.78명→2023년 0.72명으로 줄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0.75명으로 증가했다.

12월 혼인 건수는 2만251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1% 늘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지연된 혼인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결혼 적령기로 접어들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 한국 인구 5년째 자연감소…'데드 크로스' 현상 지속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도는 '데드 크로스' 현상은 여전히 나타났다.

12월 인구는 1만4276명 줄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 2019년 11월 이후 5년 연속 자연 감소하고 있다.

2024년 12월 인구동향 [자료=통계청] 2025.02.26 plum@newspim.com

시도별로 보면 전년 동월에 비해 세종을 제외하고는 인구가 모두 자연 감소했다.

'데드 크로스'는 지난 2020년(-3만2600명) 처음으로 나타났다. 바로 직전 해인 2019년만 해도 인구가 7566명 증가했는데, 1년 후 3만명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인구는 12만14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 증가 영향으로 전년(12만2483명) 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됐지만, 인구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나라 '데드 크로스'는 지난 2022년(-12만3753명) 이후 3년 연속 1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2월 이혼 건수는 755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광주, 대전 등 11개 시도에서는 증가했고 서울, 부산 등 6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12월 사망자 수는 3만246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는 증가했고 대구, 경기 등 6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신생아. [사진=뉴스핌 DB]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