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트럼프 '대러 제재 해제' 요구에도 EU 보란듯 러시아 '추가 제재'

기사입력 : 2025년02월19일 23:31

최종수정 : 2025년02월19일 23:31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다. 종전 협상을 위해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상주대표회의에서 EU 27개국 대사들이 16번째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이 같은 결정을 알리며 "우리는 러시아에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따라 러시아산 1차 알루미늄 수입이 금지되고, 러시아 은행 10여 개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된다. 러시아산 원유를 밀수하는 '그림자 함대' 소속 선박 73척도 블랙리스트에 추가됐다. EU는 우크라 전쟁 3주년을 맞는 오는 24일 EU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추가 제재안을 공식 채택할 계획이다.

EU의 이번 제재는 미국과 러시아가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한 채 종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은 대러시아 경제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오히려 EU는 추가 제재에 나섰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1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후 "분쟁 종식을 위해서는 모든 당사자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EU도 러시아를 제재하고 있기에 일정 시점에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U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함께 러시아 제재를 주도해왔다. EU가 러시아 은행에 내린 제재로 러시아 중앙은행 동결 자산의 3분의 2 이상이 EU 내에 묶여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미·러 고위급 회담이 열린 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대러시아 제재 이행에 대한 안건이 포함됐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를 겨냥할 수 있는 추가 조처를 준비 중"이라며 16차 제재를 예고했다.

또한 그는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면 EU도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묻는 질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보면 EU 안보와 관련된 사안은 EU가 직접 다뤄야 한다는 점이 명백해 보인다. 제재 정책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해 미국이 EU를 배제한 채 러시아와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