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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뛰어넘은 삼양, 제자리 오뚜기...라면업계 작년 실적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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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훨훨...영업이익서 농심 앞지른 삼양식품
미국, 유럽 등 해외 수요 증가에 환율 효과...농심·오뚜기는 내수 침체 타격
해외 성과가 실적 가른다...업계 해외 사업 확장 가속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국내 라면시장 만년 3위였던 삼양식품 지난해 영업이익이 농심을 앞질렀다. 해외 수출 비중을 확대한 성과다. 농심은 내수부진과 원가 상승 타격으로 이익이 줄었다. 오뚜기는 줄어든 라면사업 이익을 식품이 메우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걸은 것으로 보인다. 라면 3사 희비가 엇갈린 모양새다.

미국 월마트 매대에 진열된 한국 라면. [사진=삼양식품]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작년 영업이익은 3442억원으로 전년보다 133% 늘었다. 삼양식품의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농심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3.1% 감소한 1631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절반 수준이다. 농심은 지난 2023년 영업이익 2120억원으로 첫 사상최대를 기록했지만 작년 1000억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반면 매출은 농심이 삼양식품의 두 배 수준이다. 작년 매출액은 농심이 3조4387억원, 삼양식품이 1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과 농심의 시가총액도 각각 6조원, 2조원대로 세 배 수준으로 벌어졌다. 양사의 영업이익률 차이도 크다. 삼양식품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20%를 넘겼고 농심은 2023년 6.2%에서 작년 4.7%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삼양식품의 호실적은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의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또 해외 납품하는 제품을 전량 국내 생산해 수출하는 만큼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 효과도 톡톡히 봤다. 삼양식품의 해외비중은 80%에 달한다.

농심은 내수 비중이 60%로 높아 내수침체 타격을 입었고 환율 상승 탓에 오히려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 농심은 수출물량도 있지만 해외 현지공장에서 직접 생산·공급하는 물량이 많은 편이다.

라면업계 1위와 3위인 농심과 삼양식품의 작년 실적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2위인 오뚜기는 작년 실적에서 직전 연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오뚜기의 작년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대비 1.4%증가한 3조5029억원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2400억원으로 추정됐다. 작년 영업이익에서 등락이 컸던 삼양식품, 농심과 비교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걸은 셈이다.

미국 현지에서 농심이 '신라면 툼바' 푸드트럭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 농심]

오뚜기의 경우 전체 사업에서 라면 비중이 30% 수준에 그친다. 내수침체 및 원가부담 등 라면사업에서 받은 타격을 카레, 3분요리, 즉석밥 등 일반 식품 사업으로 메우면서 전체 실적 등락 폭을 최소화했다. 해외사업 비중도 10% 가량으로 경쟁사 대비 작다. 오뚜기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건립 계획은 미정이다.

앞으로 라면업체들의 경쟁은 국내 아닌 해외시장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이미 해외 비중이 80%에 달하고 농심도 40% 수준이다. 성장성이 높은 해외시장의 성적표가 실적에 주효한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삼양식품은 현재 수출 물량 대응을 위한 밀양 제2공장을 설립 중이다. 오는 5월 말 완공되면 해외 수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지난해 말 중국에 첫 해외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농심도 미국 라면 시장 1위를 목표로 현지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30년까지 미국 내 매출 15억 달러를 달성하고 현지 1위에 오르겠다는 구상이다.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1.5%로 일본의 도요스이산과 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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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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