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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①트럼프에 허둥대는 장세, "BIG 트레이드로 가라"

기사입력 : 2025년02월10일 14:52

최종수정 : 2025년02월10일 15:16

지난주 상승하다 마지막 반전, 부동산 눈길
펀드선 두 달 만 최대 순유출, 채권 계속 유입
명확한 투자전략 수립 어려운 장세, "매매 자제"
"B(채권)·I(국제주식)·G(금)"…브라질 YTD 12%

이 기사는 2월 10일 오후 2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허둥대는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연초까지만 해도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전략에서는 수익률 악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펀드 자금에서는 미국 주식을 빠져나가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1. 지난주

지난주 미국 주가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한 주 대부분 견조한 기업 실적 발표 덕에 올랐다가 마지막 거래일(7일) 급격히 반전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S&P500의 주간 변동률은 -0.2%,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모두 -0.5%를 기록했다. 7일 당일 고용통계가 엇갈린 해석을 낳은 가운데 소비자 심리지표가 악화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언급한 게 그 원인이다.

업종별 흐름(S&P500 업종별 ETF 기준)에서는 뚜렷한 방향성이나 투자심리를 도출하기는 어려운 혼조적인 모습이 파악됐다. 다만 부동산(XLRE)이 변동장세 속에서도 한 주 동안 1.3% 올라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게 눈길을 끌었다.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5%를 하회하는 등 장기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것이 도움이 됐다. 다만 지난 석 달 기준 부동산 업종의 성과는 아직 마이너스다.

미국 주식펀드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자금 이탈이 나타났다. LSEG리퍼에 따르면 지난주 5일까지 한 주 동안 107억1000만달러가 순유출됐는데 작년 12월18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대 규모다. 최근 5주 사이 4주 동안에 걸쳐 순유출이 나타났다. 중장기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신중한 태도가 일시적인 게 아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채권펀드 92억2000만달러가 들어와 5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2. 허둥대는 시장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등 무역정책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수익률이 악화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주가 하락 시마다 보이는 습관적인 매수 행태와, 무역 관련 부정적 뉴스에 에대한 급격한 포지션 변화가 시세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런 불안정한 시세 패턴으로 시장의 예측가능성이 더욱 떨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연초까지만 해도 투자자 사이에서 주류를 이뤘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대표적이다. 미국 '주식 매수, 국채 매도, 달러 매수'로 대표되는 관련 전략은 미국 기업과 경제의 상대적 우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친시장적인 정책 기대감을 전제로 깐다. 하지만 현재 주가지수 S&P500은 해외 주식 대비 부진하고 국채 가격은 상승했으며 달러지수는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연초 이후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예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통상정책은 인플레이션은 장기금리 상승세와 달러화 강세 압력을 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금리 하락을 원한다'는 발언,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추가 관세 유예 발표, 관세 조치에 따른 경제 악화 우려 등이 반대 움직임을 유발하고 있다. 재료의 호·악재 평가를 떠나 예측 불가능한 장세가 계속되며 명확한 투자전략을 수립하기가 어려운 국면이 된 것이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크 오루크 마켓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뉴스를 쫓다가 손실을 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속보성 뉴스에 즉각 대응하기보다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 초기 정책은 무시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했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톰 가렛슨 채권전략가는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확신 베팅은 부적절하다"며 "변동장세에서는 적극적인 포지션 조정 자제를 권고한다"고 했다.

3. BIG 트레이드I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 증가와 시장 변동성 확대가 수년간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배적이었던 '미국 주식 외 대안이 없다(TINA TO US)'라는 인식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초 이후 브라질(MSCI 주가지수 기준)이나 독일의 주가가 각각 12%, 10% 상승하는 등 미국 외 다른 국가 주식시장의 '아웃퍼폼'이 이런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관련 전문가의 주장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BIG 트레이드'가 유망하다고 봤다. Bonds, International Stocks, Gold의 영문 앞 글자를 축약한 이름의 관련 전략은 미국 국채, 미국 외 국제 주식, 금 매수를 일컫는다. 하트넷 전략가는 "지금이 미국 예외주의 트레이드 청산 시점"이라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이스라엘-하마스,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휴전 및 평화 협상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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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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