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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의 세대 초월한 협업...음악 시장 변화 주도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12:40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12:55

송가인과 심수봉, 독특한 음악 세계 선보여
림킴과 김창완의 '초야', 시대를 잇는 감성
박진영의 프로듀싱, 김완선-슬기의 신선한 조합
YB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하이브리드 메탈 도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선후배 가수들의 세대를 초월한 협업이 음악 시장에 새로운 시너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같은 장르의 음악을 해 온 가수들이 서로의 장점을 살리면서 선보인 컬래버레이션 곡들이 음원 사이트와 유튜브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새앨범에서 선배가수 심수봉과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가수 송가인. [사진 = 제이지스타 제공] 2025.02.06 oks34@newspim.com

가수 송가인은 선배 심수봉이 직접 선물한 곡 '눈물이 난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가인의 정규 4집 앨범 '가인; 달'의 선공개 타이틀인 이 곡은 발매 직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으며, 유튜브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심수봉의 곡을 한서린 목소리로 소화해 낸 송가인의 노래는 트로트와 발라드의 중간쯤에 위치하면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곡 작업을 함께한 심수봉은 "인생을 살다 보니 가장 슬픈 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쓴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가인은 곡을 소화하는 능력이나 가창력이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라고 평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세대를 초월한 협업으로 듀엣곡울 발표한 김창완과 림 킴. [사진 = 뉴앤트리 제공] 2025.02.06 oks34@newspim.com

림킴(김예림)과 김창완의 컬래버레이션 곡도 음악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림킴의 새 싱글 '초야'는 1983년 발표한 김창완의 첫 솔로 앨범 '기타가 있는 수필'의 동명 수록곡이다.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2025년 림킴의 목소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림킴과 김창완이 듀엣으로 곡을 소화하고, 김창완의 기타가 어우러졌다. 김창완이 아이유에 이어 두 번째로 림킴과 함께한 듀엣곡이다. 림킴과 김창완은 섬세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으로 원곡의 풋풋함을 표현했다. 원곡 '초야'는 김창완의 동생 김창훈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담백한 구성이 특징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박진영의 프로듀서로 댄스팝을 선보인 김완선(왼쪽)과 슬기. [사진 = KWSunflower 제공] 2025.02.06 oks34@newspim.com

중견 가수 김완선도 박진영과 걸그룹 레드벨벳의 슬기와 협업한 싱글 'Lucky'를 발표했다. 김완선은 2023년 tvN '댄스 가수 유랑단'에서 박진영의 싱글 '체인지드 맨' 작업에 참여하며 녹슬지 않은 감각을 뽐낸 바 있다. 이번에는 레드벨벳의 슬기와의 협업으로 복고 느낌이 드는 동시에 요즘 감성을 아우르는 댄스 팝을 선보였다. 박진영이 작사, 작곡부터 곡 작업을 진두지휘하여 완성한 곡이다. 박진영은 슬기를 두고 '차세대 김완선'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YB와 엑스디너리 히로로즈. [사진 = 디컴퍼니 제공] 2025.02.06 oks34@newspim.com

마지막으로, YB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의 협업을 통해 하이브리드 메탈 장르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YB는 선공개곡 '리벨리온'에서는 강렬한 메시지와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로 새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YB의 하이브리드 메탈 장르로의 전환을 알리는 신곡 '리벨리온'은 윤도현이 작사하고, 밴드 레이니썬 출신 최태섭 프로듀서가 윤도현과 함께 작곡을 맡았다. 억압과 속박을 끊고 자유를 쟁취하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 노래로 JYP 엔터테인먼트의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했다.

다양한 세대의 아티스트들이 서로의 역량과 개성을 결합해 새로운 음악적 경지를 개척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특히 신구 세대의 음악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면서 세대 간의 장벽을 허무는 모습은 매우 긍정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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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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