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민족대명절에 '조기 대선' 준비…과거 설 연휴는 어땠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는 30일 文 전 대통령 예방…'전국 노선' 고속터미널서 귀성 인사
2024년 설엔 총선 대비…2023년엔 검찰 소환 앞두고 '잠행'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올 설 연휴를 조기 대선 준비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잠행'에 들어가고, 지난해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계파 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메시지를 낸 것과 대비된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3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당초 지난 1일 새해 인사로 문 전 대통령을 만나려 했으나,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며 순연됐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과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2025.01.24 choipix16@newspim.com

◆2025년, 文 만나고 용산역 벗어나 서울 고속터미널서 귀성 인사

이번 예방은 순연된 만남을 이어나간다는 성격이지만, 이 대표가 조기 대선을 앞둔 만큼 당내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을 포섭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을 만나 대선을 앞두고 힘을 실어달라는 요청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원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 친문계가 결집 중인 만큼, 이들을 의식에 문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에는 통상 명절 귀성 인사를 치르던 서울 용산역이 아니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고속터미널에서 했다. 서울 용산역은 민주당 텃밭인 전라도로 내려가는 '호남선'이 위치한 곳이다. 반면 고속터미널은 호남은 물론이고 강원과 영남, 충청 등 '전국 노선'을 운행한다.

민주당 대표실은 "귀성인사 장소를 용산역에서 고속버스터미널로 바꾼 이유는 다양성을 위해서"라며 "호남선뿐인 용산역에서 영남·충청·강원 전국으로 향하는 노선이 있는 고속버스터미널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당 내에서는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고속터미널에서 귀성 인사를 올린 것이 조기 대선과 맥이 닿아 있다고 본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뉴스핌에 "이 대표가 원내에서는 그립감을 꽉 쥐고 있지만,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치르면서 친문계와 거리가 멀어진 만큼, 이를 다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외연 확장성에 대한 지적이 있기에 귀성 인사도 서울 고속터미널로 잡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2024년 설, 총선 앞두고 '계파 갈등' 진압 노력…"출신 따질 여유 없다"

이 대표는 반면 지난해 설 연휴에는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힘썼다. 그는 지난해 설을 하루 앞둔 2월 9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단결만이 답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 나누는 것은 소명을 외면하는 죄악"이라며 "친명이냐 친문(친문재인)이냐 하며 우리를 구분 짓는 행위 자체가 저들의 전략이다. 계파를 가르고 출신을 따질 여유 없다"고 썼다.

당시는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친문 핵심 인사들에게 대선 패배 책임이 있다는 것처럼 말하면서 당내 계파갈등이 불거진 때였다. 임 공관위원장이 이 대표가 데려온 인물이고, 공천권까지 쥔만큼 친문계 반발이 거셌다.

아울러 제3지대의 '빅텐트' 구성도 단합 메시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 거대 정당을 비판하며 제3지대로 나온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이 9일 원팀으로 총선을 치르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제3지대가 뭉친 상태에서 민주당이 분열을 일으키면 좋을 일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3.01.28 leehs@newspim.com

◆2023년 설, 검찰 조사 철저 대비…연휴 직후 정읍, 전주 등 방문

2023년 설 연휴에는 공개일정을 전부 취소하고 잠행했다. 검찰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해 2023년 1월 28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당시 설 연휴 기간인 2023년 1월 21~24일까지 나흘 간 모든 공개일정을 취소하고 방어 전략 마련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변호인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검찰에 제출할 서면 진술서 작성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당시 "이 대표가 이번 연휴에는 고향 방문 등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 검찰 조사에 대비한 방어 논리 등을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대신 설 연휴 직후인 같은 달 26~27일까지 이틀간 정읍과 전주, 익산을 돌아다니며 지역 주민과 당원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당시 전북 정읍역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검찰에) 수없이 공격당하고 수없이 음해를 당했지만 결국 다 실체가 드러나서 많은 국민들이 제 진정성과 성과를 인정해줘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잠시 안개가 실상을 가려도 시간이 지나고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저를 지켜주신 다는데, 원래는 제가 여러분을 지켜드려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저를) 잘 지켜주시면 저도 열심히 (여러분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사진
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