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조기 대선 '올인' 이재명이 최상목 탄핵 속도조절 나선 까닭

기사입력 : 2024년12월29일 19:24

최종수정 : 2024년12월29일 19:24

한덕수 대행 탄핵때와 달리 "인내하고 대화"
대선 조급증 비판에 무안 참사로 한발 물러서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탄핵 행보의 속도 조절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란죄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의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인내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거부권 행사 시한은 1월 1일이다.

헌법재판관 임명 등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따박따박 탄핵하겠다는 '줄탄핵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한덕수 전 권한대행에 대한 무리한 탄핵으로 이재명 대표의 조기 대선에 대한 조급증이 부각된 상황에서 무안 항공기 참사가 발생하자 수위 조절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최 대행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란사태 관련 대국민 성명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27 pangbin@newspim.com

일단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정쟁의 리더에서 탈피해 민생을 챙기는 리더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사고 직후 참사 현장으로 달려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대표는 30일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29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바로 탄핵소추할 것이냐'는 질문에 "좀 기다려야 하지 않겠나. 신중하게, 인내심 있게 기다리며 설득하고 대화도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에 합의를 주문한 한 대행을 즉각 탄핵한 것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김 총장은 "어제(28일) 집회를 잘 봤겠지만 국민들의 분노가 계속 올라가고 있기에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여러 과정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내란 사태 해결 등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 총장은 최 대행에 대해 "(헌법재판관 임명 등 업무 처리) 기한을 두거나 마지노선 등을 논의한 바 없다"면서 "(헌재 재판관 임명 등을) 당연히 할 거라는 믿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 카드로 압박하되 물밑 대화와 타협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우선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와 무관치 않다. 대형 인명 피해가 난 상황인 만큼, 정부의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태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이런 상황에 탄핵 얘기를 꺼냈다가는 자칫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아울러 한 대행 탄핵이 너무 조급했다는 당 안팎의 비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안 처리도 안 된 상태에서 한 전 대행 탄핵을 예고하고 경제가 최악인 상황에서 곧바로 탄핵을 밀어붙인 게 명분이 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기 대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때문이라는 일각의 비판도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런 민감한 사안일수록 국민적 동의와 명분을 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금 당에 쓴소리를 할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故김새론 유족 "김수현 공개사과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유튜버 이진호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김수현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새론의 유족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고소 입장을 밝히고 유족의 입장을 전했다. 부 변호사는 "마음 같아선 (유튜버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고 싶지만 명예훼손은 살인죄에 해당하지 않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게 됐다"며, "양형에 충분히 반영되어 엄한 처벌이 가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왼쪽부터),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변호인단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것은 사실인데 이에 대해 이진호가 '자작극'이라고 한 부분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2025.03.17 yym58@newspim.com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 전 SNS에 김수현과 사진을 올린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고인이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채무독촉의 내용증명을 받은 뒤 극심한 고통을 겪던 중 김수현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답이 없자 과거 사진을 올리면 연락이 오지 않을까란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족 측은 "이진호 씨는 고인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사이를 부정하고 나아가 이상한 여자로 비춰지게끔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으로 하여금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고인을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몰아갔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버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과의 교제 사실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 과거 연인 관계였던 사진들을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하자 과거 영상들을 삭제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증거 인멸"이라며 해당 유튜버의 압수수색 및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유족 측은 김수현에게는 공개 사과만을 요구했다. 법률 대리인은 "처음에는 A씨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 측이 (고인과) 연인 관계임을 인정하길 바랐으나 거듭되는 김수현 측의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을 더욱 힘들게 했다"라며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를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왼쪽부터),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변호인단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것은 사실인데 이에 대해 이진호가 '자작극'이라고 한 부분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2025.03.17 yym58@newspim.com 특히 김세론 측은 이날 오전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고인에게 보낸 2차 내용증명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내용을 간략히 밝히자면 김수현 측이 최근 밝힌 입장문 내용과 달리 배임 등의 행위로 이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지만 사실상 고인으로 하여금 기간을 줄테니 채무를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 등이었다"라며 "끝까지 김새론을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과 함께한 가세연 관계자는 이번이 1차 기자회견임을 강조했다. 유족들 역시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재차 김수현의 공개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가세연 측은 "지금 사진이 없어서 공개하지 않는게 아니라 유가족 분들과 동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공개를 하지 않은거라는 걸 알라"며 "김새론이 날짜까지 명시했다. 2015년 고인이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6년간 열애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를 하라.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공개 사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고인과 교제는 없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으나, 교제 당시 사진이 여러 장 공개되며 지난 14일 입장을 바꿨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고인과 교제한 시점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 1년여간이라며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은 반박한 상태다. 이와 함께 고인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 역시 변제 압박의 의도가 아닌 소속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김새론 유족 측이 여기에 반박하며 2차 내용증명 사실을 폭로하는 등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jyyang@newspim.com 2025-03-17 15:08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