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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원전의 心室' 커티스-라이트 ①영토 확장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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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년 상승률 약 70%, 원전 훈풍 계속
소형원자로 입지 확대, "종합 원전 진화"
아마존 프로젝트 주목, 핵심 설계·개발

이 기사는 1월 23일 오후 4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작년 원자력발전(원전)의 재부흥 기대감 속에서 이른바 '숨은 진주'로 거론되며 관심이 집중됐던 커티스-라이트(종목코드: CW)가 재차 월가의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수요가 확대된 소형모듈원자로(SMR)에서의 입지는 확대된 한편 또다른 주력 사업인 방위 부문에서는 군사비 지출 증액의 수혜가 기대돼서다.

1. '질주' 기세 계속

커티스-라이트의 주가는 현재 382.55달러(22일 종가)로 최근 1년 사이 69%나 올랐다. 올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채 안 됐는데도 상승률이 8%다. 같은 기간 미국 주가지수 S&P500의 상승률 3%를 크게 앞서는 성적이다. 지난해 원전 투자 확대 흐름에서 비롯됐던 특수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커티스-라이트는 아직 투자자 사이에서 방위·산업용 고성능 부품 제조업체로 인식되는 곳이다. 오랫동안 관련 부문을 주력으로 성장해 왔고 현재에도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원전 특수 기대감이 나왔던 것은 회사가 취급하는 상업용 원자로냉각재펌프(RCP)와 제어봉구동장치(CRDM) 등이 원전의 필수 장비로 여겨져서다.

RCP는 원전에서 '심장의 심실(心室)'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설비다. RCP는 원자로 냉각재인 물을 강제 순환시켜 원자로 내부의 노심(핵분열 반응 발생 공간)에서 발생한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대용량 수직 원심형 펌프다. 고온의 열을 냉각시켜 주는 것이 냉각재이고 이를 순환시켜 주는 동력을 제공하는 게 펌프다. 원전에서 노심이 인체의 심장에 해당한다면 RCP는 심장의 심실이다.

RCP가 심장의 심실이라면 CDRM은 '신경계 중추'에 해당한다. CRDM은 원자로의 내부, 즉 노심에 삽입돼 핵분열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제어봉을 더 깊이 삽입하면 핵분열 반응에 필요한 중성자를 더 많이 흡수해 출력(열에너지의 양)이 감소하고 반대로 인출하면 출력이 늘어난다. 신경계가 인체 활동을 조절하는 것과 유사하다.

2. SMR 입지 확대

커티스-라이트의 최근 1년 주가 상승률을 보면 가격 부담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다. 그런데도 월가의 관심을 재차 받는 것은 그사이 회사가 원전 사업을 확대해 관련 분야에서 주목받는 SMR 부문에서까지 입지를 넓힌 것을 배경에 두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군사비 지출이 증액될 것으로 전망돼 커티스-라이트의 방위 관련 사업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커티스-라이트는 RCP와 CDRM처럼 대형 원전소용 부품에 초점을 뒀다가 2012년 누스케일파워와의 계약을 계기로 SMR 부문으로 무대를 넓혔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게 작년이다. SMR은 크기는 작지만 기존 대형 원자로와 유사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요하기 때문에 이미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커티스-라이트 입장에서는 진입이 용이했다.

*SRM이 주목받는 것은 인공지능(AI) 기술 보급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관련이 있다. 전력을 대규모로 소모하는 AI 연산용 데이터센터 증설에 의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기존 설비만으로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렵다는 인식이 들어섰다. 대형 원전은 건설 기간이 길고 초기 투자 비용도 막대하지만 SMR은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작년 10월 아마존과 X-에너지의 SMR 발전설비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고 같은 해 9월에는 웨스팅하우스의 캐나다 내 AP1000(대형 원자로)와 SMR인 AP300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달 2일에는 울트라에너지의 인수를 완료했다. 관련 인수를 통해 기존 대형 원자로와 SMR 모두에서 안전 계측 및 제어 기술의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선을 끄는 것은 아마존 프로젝트 참여다. 차세대 원자로 설계회사인 X-에너지의 공급사로 참여하게 되는데 관련 원자로(Xe-100)의 핵심 구성인 '원자로증기공급계통'에서 3가지 핵심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하게 됐다. 헬륨순환시스템(노심에서 생성된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 연료취급시스템(원자로의 연속적인 연료 장전과 방출), 반응도제어·안전정지시스템(원자로 출구 온도 제어 등)이다.

관련 프로젝트 참여는 커티스-라이트가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원자로의 핵심 시스템을 설계·개발하는 종합 원자력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더구나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큰 규모의 상업용 SMR 설비 배치 목표를 가진 계획이다. 2039년까지 5기가와트의 규모의 설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대형 프로젝트의 참여는 커티스-라이트의 경쟁력을 방증하는 일종의 상징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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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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