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트럼프 2기 출범] 車업계 '긴장'... '보편관세·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영향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아 멕시코 공장·부품 업계 직격타
美 HMGMA도 역할 커질 듯…현지 상황 맞는 유연한 대응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을 앞두고 국내 완성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취임 이전부터 보편관세,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을 통해 미국 보호주의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북미 지역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유연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며 현지 상황에 맞는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고양=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개최한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5.01.06 kimsh@newspim.com

◆ 보편관세 실행 시 기아 멕시코 공장 및 부품업계 타격

2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선거 유세기간 동안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 10~20%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 취임 당일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밝혔다. 핵심은 자국 보호주의다. 대미 수출액이 많은 한국도 방심할 순 없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에서 170만8293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 중 절반이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이다. 업계에선 보편관세가 실현될 경우 현대차는 월 2000억~4000억원, 기아는 월 1000억~2000억 원의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현대차와 기아의 공장 중 멕시코·캐나다 보편 관세 실현 시 직접적으로 타격 받는 것은 기아의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이다. 기아는 몬테레이 공장에서 K3와 K4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EV3도 생산 품목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3년 기준 멕시코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들어간 차량은 15만5000대였다.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사 역시 보편관세 실행 시 영향권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와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변속기와 자동차 부품을 몬테레이에서 생산 중이다. 부품사 역시도 보편관세 실행 시 미국 생산 물량을 늘리거나 공급망을 일부 변화시키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현대차그룹에서는 '유연한 대응'을 우선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에서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늘리면서 유연하게 대처해왔다. 북미에서도 친환경차 수출 물량 중 하이브리드 물량을 늘리면서 최다 수출을 경신했다. 지난해 전기차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수출은 70만7853대로 이 중 39만7200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사진=현대자동차그룹]

◆ 美 HMGMA 역할 커져…하이브리드 혼류 생산 등 유연화

현지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응에는 지난해 말 조지아주에 건설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역할이 커질 예정이다. HMGMA는 1183만㎡(약 358만평) 용지에 연간 30만대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기존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지어졌던 HMGMA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하이브리드차 혼류 생산이 가능하도록 생산라인을 변경했다.

전기차는 올해 보조금 혜택 모델을 확대하면서 한숨 돌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부터 아이오닉5, EV6 등 자사 전동화 모델 5종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대상 차종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HMGMA에서 올해 해당 차종들이 양산되기 때문이다. IRA는 보조금 지급 전제 조건으로 자국 내 생산을 규정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를 기부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금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등이 취임식 전 만찬에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트럼프 2기를 겨냥해 단행한 인사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의 변화에 집중한 인사를 지난해 말 단행했다. 북미 시장 총괄을 담당했던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미국 외교 관료 출신 성 김 고문을 대외협력·홍보 담당 사장이 됐다. 미국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현대차의 주요 임원으로 자리하면서 한층 더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 6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극복해 왔다"며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