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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효과적인 면접·자기소개 답변 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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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최근 AI(인공지능)가 화두다. 급격한 기술의 변화는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장년도 긴장하며 예의주시해야만 한다. 채용 과정에서 일부 대기업들이 AI를 활용하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 서류 심사는 그동안 수십 명이 해왔던 일인데, AI는 사람이 명령어만 입력하면 척척 일을 수행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는 면접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아직 면접 과정은 사람이 수행한다. 오늘 이야기할 주제가 바로 '면접'이다.

구직자가 재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건너야 할 산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마지막 관문이면서 꽃이라 할 수 있는 '면접'이다.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면접이란 첫째, 채용 과정에서 마지막 관문이며 비중이 크다. 앞단의 서류 심사 과정에서 비록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면 취업으로 가는 길은 멀어진다.

둘째, 서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면접을 통해 구인자가 구직자를 직접 만나서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검증하기 위한 과정이다.

셋째, 면접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평균적으로 10분에서 20분 내외다. 짧은 시간 안에 핵심 인재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검증하는 과정이다. 넷째, 면접은 구인자-구직자 쌍방 간 의사소통의 과정이다. 면접관이 질문하고 구직자가 답변한다. 마지막으로 면접관은 단계별로 구직자를 계속해서 떨구는 과정을 진행한다.

따라서 면접을 만만하게 보면 곤란하다. 과거 몸담고 있던 조직에서 진행했던 면접관의 추억을 생각하며 준비 없이 면접에 나가면 금방 후회하게 될 것이다.

면접을 준비하려면 최대한 낮은 자세로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 기업에 대해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 적을 최대한 파악하면 할수록 전쟁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신종각 한국고용정보원 부원장이 지난 28일 주최한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고용정보원] 2024.11.29 sheep@newspim.com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취준생들에게 물어보면 상당수가 선배나 면접 족보를 찾아 면접 질문에 대해 미리 준비한다고 응답한다. 그렇다. 이처럼 취준생과 중장년의 면접 준비 과정은 비슷하다.

면접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면접관 관점에서 출발해야만 한다. 지금부터 당신이 면접관 혹은 인사담당자라고 가정하고 시작해라. 면접관과 인사담당자 그리고 기업의 대표는 내게 어떤 질문을 할까? 가장 궁금해할 내용이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먼저 해봐야 한다.

이번 시간은 중장년 면접 준비 전략 부분에서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자주 나오는 면접 질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대표적인 면접 질문이 바로 '자기소개'다.

면접관은 '자기소개'를 왜 요구할까? 형식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면접관은 구직자의 자기소개 답변 내용을 들으면서 후속 질문을 고민한다. 구직자의 첫인상은 대부분 첫 질문인 자기소개에 대한 답변을 듣고 정해지기 쉽다.

제10회 '하나 JOB 매칭 페스타'에 참여한 취업 교육생들이 현장 면접을 진행한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어설픈 내용이나 과장된 내용으로 답변을 하면 면접관은 그 즉시 후속 질문을 통해 이를 검증하려 달려든다. 따라서 지나치게 과장된 내용과 입증되지 않은 내용은 곤란하다.

역으로 구직자가 자기소개 답변을 잘 준비한다면 유리한 고지에서 출발할 수 있다. 자기소개는 면접에서 가장 앞부분에 자신의 지원동기, 주특기, 핵심역량을 간략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이다. 면접의 도입부이면서 동시에 비중이 매우 크다. 이를 단계별로 살펴보자.

1단계는 면접관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사전에 면접 질문을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면접관이라고 가정하고 미리 면접 예상 질문을 뽑아 보는 것이다. 우선 자주 나오는 예상 면접 질문을 생각해 보라.

필자가 현장에서 직무와 관계없이 면접관으로서 항상 구직자들에게 반드시 물어보는 첫 질문은 '자기소개' 부분이다. 주로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원해 주시어 감사드려요. 우선 자기소개를 간략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면접관이 질문하면 어떻게 답변해야 할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답변할까?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여성 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 정보를 살피고 있다. 2021.10.19 kimkim@newspim.com

"저는 A라고 합니다. 경력은 총 00년이며, 00 대학교를 졸업하고 00 전공을 하였습니다. 그간 00 기업에서 00분야로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마침 이번에 공모하는 자리가 저에게 딱 맞는 분야라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B라고 합니다. 경력은 총 00년이며, 00 기업과 00 기업에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퇴직 이후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 다 하신 겁니까? 더 하실 말씀은 없나요?" 면접관이 A와 B에게 이렇게 후속 질문을 했다면 어떤 의미일까? 이는 면접관 측면에서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기소개가 구직자의 개인 입장만을 고려하여 답변했기 때문이다.

2단계는 회사에 관해 충분히 정보를 취득한 후에 면접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 답변은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이나 지원동기가 지원하는 회사 및 직무와 연계하는 내용을 필수적으로 담아야 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2024년 상반기 기혼여성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4.11.19 plum@newspim.com

"저는 C라고 합니다. 이번에 지원하는 분야는 00이며, 특히 00분야는 특별한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회사에 대해 살펴보니 현재 00분야로의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분야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에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내고자 합니다."

"저는 D라고 합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퇴직 이후 00분야에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해당 기업의 현장을 파악해 보니 특히 00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에 퇴직 전부터 00 훈련기관에 등록하고 000자 격증도 추가로 취득하였습니다. 이번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해당 분야에서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C와 D처럼 답변을 하면 면접관 측면에서 궁금한 내용을 미리 구직자가 이야기해 주어 효율적으로 면접을 진행할 수가 있다. 또한 구직자가 면접관이 가장 궁금해할 수 있는 내용을 면접 도입부에 언급해 주어 면접관의 후속 질문도 다음과 같이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면접관의 후속 질문은 다음과 같다. 00부분의 전문성을 강조하셨는데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자격증을 획득하셨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자격증인가요? 그리고 언제부터 준비하셨는지요? 기간은 얼마나 소요되었나요?

면접관의 이러한 후속 질문은 긍정적인 신호다. 따라서 면접 준비는 우선 면접관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예상 질문을 추출해 보고 답변을 준비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해당 기업과 직무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여 자신을 기업 혹은 직무와 연계시키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중장년층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가 22일 오전 DDP 아트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주관으로 구직자 3000여명과 중장년 구인 희망 기업인 세스코, 현대홈쇼핑70여개가 참여한 가운데 재취업을 위한 안내를 하고 있다. 2024.07.22 yym58@newspim.com

마지막으로 면접 준비가 어느 정도 되었다면, 실전처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즉 3단계는 면접 연습(simulation)이다. 면접은 '구인자-구직자' 쌍방의 대화 과정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실제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면접 연습을 해봐야 한다.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는 핵심 위주로 간결하게 답변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면접에서 전달력을 극대화하려면 평소보다 조금 큰소리로 천천히 또박또박 면접 답변을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실제 해보면 '자기소개' 부분만으로도 어떤 내용으로 시작을 열고 마무리를 할지, 어떤 부분을 강조할지 등 준비할 내용이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주의할 점은 미리 준비하여 좔좔 외워서 답변하는 듯한 인상을 주면 곤란하다. 오히려 역효과다. 자연스럽게 면접관과 대화하듯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 연습을 하면 가장 좋은 점은 실전에서 긴장을 최소화하고 자신감을 표현할 수 있다. 조금만 시간을 내어 연습해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하늘과 땅 차이다. 면접 연습을 하면 덤으로 발표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면접은 구직자가 면접관을 자신이 해당 직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임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구직자가 면접관에게 이를 잘 입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처음에는 중장년 구직자들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면접을 어떻게 봅니까? 저는 퇴직 이후 면접이 가장 힘들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퇴직 이후 약 3회 정도 면접을 경험하다 보니 이제 조금은 감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강조한다. 면접 기회를 3회 이상 가능하면 최대한 만들어라.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한다. 앞으로 필자가 인사 실무, 공공기관 등에서 15년 이상의 면접관 경험을 기초로 생생한 면접 현장을 독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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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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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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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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