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실적보다는 '젠슨 황' 효과…삼성전자, '어닝쇼크'에도 주가 '반등'

기사입력 : 2025년01월08일 14:00

최종수정 : 2025년01월08일 14:09

젠슨 황 "삼성 HBM, 성공할 것" 발언에 주가 '반등'
삼성, 엔비디아에 HBM 납품하며 AI 반도체 주도권 확보 계획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어닝쇼크(Earning Shock)' 수준의 부진한 경영실적을 낸 삼성전자의 주가가 반등해 관심이 쏠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으로 2024년 4분기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5%, 영업이익은 130.50% 증가했으며 전기 대비 매출은 5.18%, 영업이익은 29.19% 줄었다.

CES 2025 기조연설에 나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유튜브]

앞서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실적을 7조~8조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컨센서스가 7조원이라고 해도 1조원 가량 못 미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인 디바이스솔루션(DS)에서 IT 제품 중심의 업황 악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래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및 선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생산량 확대)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연간 실적으로 매출 300조800억원, 영업이익 32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한파를 겪은 전년도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398.17%, 매출은 15.8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33조원, 매출 301조원을 제시한 증권가의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 실적이 증권가 전망을 밑돌았지만 주가는 오히려 3%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CES에서 삼성전자의 HBM 성공을 높게 봤기 때문이다.

젠슨 황 CEO는 7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HBM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고 성공할 것이다"라며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은 삼성이 만든 것이었다. 그들은 회복(recover)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이 생산하는 HBM의 거의 전량을 공급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HBM 경쟁력 회복을 위한 엔비디아 납품 여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 공급을 시작으로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젠슨 황 CEO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로부터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위한 테스트 과정에 있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와 5세대 HBM3E 8단, 12단 제품 납품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6세대 HBM4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5세대 제품을 납품하게 될 경우 자연스레 삼성전자 HBM 매출 비중에서 5세대 매출의 비중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25조6000억원에서 16조7000억원으로 낮췄으며 키움증권도 올해 삼성전자 DS 부문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보다 낮은 19조2000억원으로 조정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