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오스코텍 자회사 상장 '빨간불'…소액주주 2차 규탄대회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노스코 "지배구조 공개 못해" 입장 고수
소액주주 지분 13.06% 결집, 집단행동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 상장을 두고 소액주주들과 회사 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제노스코의 주주구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제노스코는 공개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집단행동을 본격화한 소액주주연대는 최근 한국거래소 앞에서 첫 규탄대회를 연 데 이어 다음 달 2차 규탄대회를 예고한 상태다. 상장 저지를 위한 소송 또한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오스코텍 소액주주연대가 지난 19일 1차 규탄대회를 개최한 모습 [사진=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2024.12.31 sykim@newspim.com

31일 오스코텍 소액주주연대에 따르면 최근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에 3차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주주서한에는 미국에 본사를 둔 제노스코의 상장을 한국에서 진행하는 이유와 제노스코 주주구성에 대한 공개 재요청,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 자녀와 제노스코 특혜 채용 및 임원 근무 의혹 등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소액주주는 오스코텍이 지난 3분기 제노스코 주식 17만2437주를 90억원에 매각한 배경과 매각 대상, 매각 기준 가격 등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사회 충실 의무'를 위반해 회사와 주주에게 심각한 손해를 끼친 행위라는 주장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자회사 주식 저가 매각 안건에 대한 이사회 의사록 열람과 공개를 요구한다"며 "해당 의사 결정에 찬성한 임원진에 대한 내부 감사를 통해 담당자 고발 조치와 손해배상 청구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오스코텍과 제노스코는 상장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공개할 의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소액주주연대가 앞서 보낸 1~2차 서한에 회신한 답변에서 제노스코는 "미국 델라웨어 주법에 따라 정식으로 설립되어 존재하는 법인으로 지배구조와 운영 및 의무는 델라웨어 법률의 적용을 받으며 한국 상법의 규정은 직접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 또한 지난달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제노스코에 대한 투자 유치가 전부 한국에서 들어오고 있어 한국을 벗어날 이유가 없다"며 "지분율의 경우 제노스코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말라고 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자회사(제노스코)가 준수하고 있는 미국법에서도 '주주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법률 규정이 있음에도 이를 위배하고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면서까지 중복 상장을 진행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묻는다"며 반문했다.

제노스코는 오스코텍이 신약 개발을 위해 2008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한 회사로 지분 59%를 오스코텍이 갖고 있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가 발굴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을 2015년 전임상 단계에서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고, 유한양행은 이를 '렉라자'로 상업화해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전날 유럽에서도 품목 허가를 받으며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원을 확보했다. 오스코텍이 유한양행이 수령하는 로열티의 40%를 받으면 이에 20%를 제노스코에 분배하는 구조다.

소액주주들은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오스코텍의 자회사 중복 상장 논란으로 인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상당수 투자자들은 오스코텍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금을 회수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다음 달 1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앞에서 2차 규탄대회를 열고 오스코텍의 중복상장을 규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 결집한 소액주주는 1602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13.60%다. 오스코텍 최대주주인 김정근 대표의 지분(12.46%)을 넘어선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