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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이노데이터, AI '맥가이버' ①올해 2배, 빅테크 핵심 조력자

기사입력 : 2024년12월26일 15:57

최종수정 : 2024년12월26일 15:58

데이터 엔지니어링, 36년 업력 숨은 실력자
작년 올해 빅테크 잇단 계약, M7 중 5곳
'19년까지 저성장, 'AI 피벗'으로 새 국면

이 기사는 12월 24일 오후 4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의 데이터 엔지니어링 회사 이노데이터(종목코드: INOD)가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개발 시장의 복병으로 빠르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AI 개발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의 핵심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그 실력이 입소문을 타 추가 요청이 북적북적하다. 올해 들어 주가가 2배 넘는 수준이 됐음에도 월가에서는 추가 강세론이 나온다.

1. 빅5 잇단 수주

이노데이터는 수집된 데이터를 정제해 실제로 쓸 수 있게 만드는 엔지니어링 회사다. 전통 엔지니어링이 물리적 원자재를 가공하는 작업을 포함한다면 데이터 엔지니어링은 '디지털 원자재'격인 데이터를 가공하는 작업인 셈이다. 일반 텍스트나 영상, 음성, 코드 등의 데이터에서 특정 정보를 표시하는 주석 처리나 중요 부문만 선별하는 정리, 실제로 쓸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변환 작업 등을 수행한다.

이노데이터의 주가는 현재 43.26달러(23일 종가)로 올해 들어 131%나 상승해 작년 말 대비 2.3배가 됐다. 주가가 뜀박질한 배경에는 소위 생성형 AI 개발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으로부터의 잇단 수주 소식이 있다. 작년 이미 세계 '빅5'로 불리는 대형 기술기업 3곳과 생성형 AI이나 이 기술의 근간인 대형언어모델(LLM) 개발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지만 올해 들어서야 진가가 제대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빅5 중 나머지 2곳이 고객사로 추가됐고 기존 고객사 2곳으로부터 2차례의 추가 계약이 성사됐다. 이로써 빅5와 모두와는 계약이 체결됐고 소위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중에는 2개사를 잠재 고객으로 남겨두게 됐다. 현재 소셜미디어 기업까지 확대하면 대형 기술기업 고객사는 총 8곳으로 확대된다. 이노데이터의 데이터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한 번에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2. 숨은 실력자

이노데이터의 빅테크와의 협력은 대부분 LLM과 관련돼 있다. LLM에 쓸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거나 고객사로부터 받아 정리하고 주석 처리해 LLM 훈련에 적합한 형태로 변환한다. 필요한 경우 실제 데이터를 보완하거나 대체하기 위해 합성데이터를 생성하는 작업도 전개한다. 고객사의 사업 특수성이나 요구사항에 맞춰 맞춤형으로 데이터를 가공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에게 비교적 생소한 회사가 단기간 대형 기술기업들의 신뢰를 얻게 된 배경에는 36년의 업력에서 비롯된 누적된 역량이 있다. 이노데이터는 1988년 설립 초기 당시 출판사와 정보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인쇄물을 디지털 포맷으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문서를 스캔하거나 의료 기록 등을 변환해 플로피디스크나 CD에 저장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한 마디로 투자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실력자였던 셈이다.

원래 이노데이터는 나스닥 상장연도가 1992년으로 주식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회사이지만 2019년까지 저성장의 시기를 겪으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당해 생성형 AI와 LLM 개발 지원 쪽으로 사업 방향을 과감히 전환하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회사가 30여년 동안 쌓아온 데이터 품질관리 노하우가 LLM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3. 성장세 가속

AI 관련 기업으로서 새출발한 지가 몇 년 지나지 않았고 입소문도 빠르게 탄 만큼 성장세에는 가속도가 붙은 상태다. 3분기 매출액이 522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6% 늘어나 2.4배가량이 됐다. 작년까지는 분기별로 매출액에 부침이 있었으나 올해부터 1분기에 40% 성장하더니, 2분기 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대형 고객사 2개사와 기존 대형사와 2차례의 추가 계약이 있었던 덕분이다. 다만 고객사 1곳의 3분기 매출 비중이 59%로 상당했다.

*이노데이터 사업부는 ①디지털데이터솔루션스(DDS) ②시노덱스 ③어질리티 등 3가지로 구성된다. DDS가 LLM 등 AI 관련 데이터 엔지니어링 업무를 하는 곳으로 매출액 비중(85.6%)이 가장 크다. ②시노덱스(3.7%)는 의료나 보험업을 대상으로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③어질리티(10.7%)는 미디어 모니터링이나 PR 담당가를 위해 전통 매체나 소셜미디어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분석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구동형)를 제공한다.

▶②편에서 이어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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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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