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연준 '매파적 금리 인하' 소화하며 보합권 혼조…다우 0.04%↑

기사입력 : 2024년12월20일 06:26

최종수정 : 2024년12월20일 06:26

연준 내년 금리 인하 폭 축소 시사에 투심 불안
주식시장, 채권 금리 흐름 주시…"10년물 4.6% 돌파 여부 중요"
마이크론,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지난 8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낸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금리 인하'를 소화하며 채권 금리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7포인트(0.04%) 오른 4만2342.24에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1974년 이후 최장기인 10거래일간 연속 내림세를 마치고 상승 전환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8포인트(0.09%) 내린 5867.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92포인트(0.10%) 하락한 1만9372.77로 각각 집계됐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4회에서 2회로 내린 후 급락한 시장은 이날 일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이다 장 막바지에 힘이 빠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투자자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린 4.25~4.50%로 정했지만, 고집스러운 인플레이션과 강력히 지지가 되는 미국 경제를 언급하며 내년 금리 인하 폭 전망치를 줄였다. 전날 나스닥 지수는 3.56% 급락했으며 S&P500지수도 3% 가까이 하락했다.

일부에서는 연준이 계획 수정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시장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거의 막바지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년 5월 단 한 차례 인하할 가능성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반영 중이다.

하베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의 폴 믹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 조정이 조금 더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요 기업인 엔비디아가 하락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자금을 어느 정도 준비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펜 뮤추얼 애셋 매니지먼트의 조지 시폴리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의 지속과 금리가 1년 후 어느 수준일지에 대한 불확실성에 시장이 다소 어려운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2.20 mj72284@newspim.com

전문가들은 당분간 채권시장 움직임이 주식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미 국채 시장에서는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오후 3시 기준 전장보다 7.5bp(1bp=0.01%p) 오른 4.569%를 가리켰다.

시폴리니 매니저는 "주식시장은 채권시장의 향후 움직임에서 모든 힌트를 얻을 것"이라며 "시장은 10년물을 주시할 것이고 이것이 4.6%를 넘지 않기를 바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투자자들이 방어 모드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밀러 타박+코의 맷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오늘 방어적"이라며 "시장에 두 발로 뛰어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채권시장에서 조만간 안도감을 얻지 못하면 올해는 산타클로스 랠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강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3.1% 성장한 것으로 확정 발표됐다. 이는 잠정치 2.8%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미국 소비자들의 강력한 지출은 이 같은 성장률 상향 조정의 주요 원인이 됐다.

고용시장도 탄탄하게 유지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만2000건 감소한 22만 건으로 집계돼 월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다만 제조업 경기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이달 마이너스(-)16.4를 기록해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가리켰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지표로 필라델피아 일대 제조업 경기를 반영한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의회가 임시예산안에 부채 한도 상향 혹은 폐기안을 담지 않으면 연방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이 발생하는 게 낫다고 밝히면서 해당 사안에도 주목하고 있다. 의회가 20일까지 예산안 합의에 실파하면 미국 정부는 21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다만 장 마감 직전 공화당 중진인 톰 콜(오클라호마) 하원의원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합의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S&P500 11개 업종 중 4개는 상승, 7개는 하락했다. 부동산과 원자재는 각각 1.69%, 1.07% 하락했으며 유틸리티와 금융업은 0.48%, 0.4% 전진했다.

특징주를 보면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 가이던스가 월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16.18% 급락해 지난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반면 다든 레스토랑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 14.74% 올라 2020년 이후 최고의 하루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면서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6.63% 하락했고 코인베이스는 2.12% 밀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5.06% 내린 23.46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