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표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저의 원내대표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면서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의원님들의 모든 힘과 지혜를 당대표 중심으로 모아 주시기 바란다"며 "저도 그 과정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직후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진 작금의 상황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에 중진인 권성동 의원이 나서 추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제안했고, 의원 78명 중 73명이 거수로 찬성을 표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고동진, 김건 의원은 반대했으며, 김소희, 신동욱, 우재준 의원 등 3명은 기권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재신임과 같은 특별안건의 경우 재적의원의 절반 이상(54명)이 찬성하면 의결된다. 하지만 추 원내대표는 재신임 결과에도 사퇴를 번복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결국 한동훈 대표가 원내대표를 결정하셔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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