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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AI 관련株 3거래일째 상승세…'셀바스AI·크라우드웍스' 등 일제히 반등

기사입력 : 2024년11월26일 14:06

최종수정 : 2024년11월26일 14:06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50여일을 앞두고, 셀바스AI, 크라우드웍스, 솔트룩스, 플리토, 코난테크놀로지 등 국내 주요 AI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26일 셀바스AI는 최근 3거래일 동안 거래량이 1000만 주를 넘기며 주가가 약 20% 상승했다. 크라우드웍스, 솔트룩스, 플리토, 코난테크놀로지 등도 각각 30~50%까지 주가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플리토는 AI 동시통역 앱이 애플의 비전 프로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AI 관련 종목의 상승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의 고성민 대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기조는 규제 완화와 패권 강화로 요약될 수 있는데,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가 도입한 AI 행정명령을 취임 첫날 폐지하고 AI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AI 산업 강화 정책은 국내 AI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최근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를 형상화한 이미지 [자료=블룸버그]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에서도 AI 발전을 위해 '미국 AI 이니셔티브(American AI Initiative)'를 추진하며, 연구개발 투자, 교육 강화, 국제 협력 증진 등 여러 정책을 시행했다. 이번 재임 기간에는 AI 기술을 군사 및 국방 분야에도 적극 활용해 국가 안보와 경제적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AI 맨해튼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AI 기반 자율 무기, 사이버 방어 시스템 등 첨단 기술 개발이 예상되고 있다.

삼정KPMG는 최근 보고서에서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산업과 함께 AI를 포함한 8대 산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심의 AI 산업 성장을 목표로 AI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규제는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의 규제 완화 정책은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오픈AI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이미 'xAI'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해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른 빅테크 기업들 또한 AI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피터앤파트너스의 고성민 대표는 "트럼프의 AI 정책은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중심의 AI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연방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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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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