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트럼프가 미는 자본시장 슈퍼사이클, 골드만에 올라타라"①

기사입력 : 2024년11월13일 16:54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16:55

각종 규제 완화, 진짜 수혜처는 투자은행
"내년 M&A 20% 예상, 기술 부문 쓰나미"
"골드만은 체급이 다르다, 수혜 일선에 서"

이 기사는 11월 12일 오후 4시4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대형 은행 골드만삭스(종목코드: GS)가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의 수혜주로 집중 조명되고 있다. 친기업적 공약을 내세운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재선됨으로써 대형 은행의 사업 확대에 제약이 된 엄격한 규제가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련 규제 완화는 자본시장의 활성화, 그리고 투자은행 부문에 강점이 있는 골드만삭스에 주된 훈풍이라는 해석이 많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선언된 지난주 6일부터 현재까지(11일 종가 602.34달러)까지 4거래일 동안 14.3% 뛰었다. 같은 기간 웰스파고(WFC)의 13.3%, 뱅크오브아메리카(BAC) 10%, 모간스탠리 10%, 씨티그룹(C) 9.6%, JP모간 7%를 앞지르고 있다. 트럼프의 재선이 은행주 전반에 호재로 인식되면서도 골드만삭스에 유독 투자자들의 인기가 몰리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 슈퍼사이클 온다?

은행주가 트럼프의 재선 소식에 반색하는 큰 이유는 먼저 자본 요건 등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 때문이다. 그가 관련 규제를 담당하는 기관장을 교체해 내년 7월부터 적용할 예정인 '바젤III 엔드게임(최종 개정안)'의 내용을 완화하거나 아예 적용 시점을 지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바젤III 엔드게임은 바이든 행정부가 적용 추진을 해온 것으로 이미 미국에서 시행 중인 바젤III의 자본확충 요건 수위를 더욱 높인 것이다.

은행들이 보유해야 하는 자본이 많아지게 되면 결과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자금도 제한된다. 하지만 규제가 완화되면 묶여있던 돈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M&A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브릿지론(단기금융)을 제공한다거나, 기업의 M&A 자금 마련용 회사채 발행의 주간사 역할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거나 소비자·기업 대출 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등의 형태를 통해서다.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전(全)산업적 측면에서의 규제 완화 관측도 호재로 읽힌다. 전산업적 측면에서의 규제 완화 전망은 M&A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를 통해 대형 M&A를 엄격히 심사했지만 트럼프의 집권기에서는 그가 FTC와 DOJ의 관련 책임자 임명권을 통해 엄격한 심사 기준을 완화하거나 사안의 우선순위를 조정해 정책 집행의 강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관련 규제가 완화하면 기업 간 M&A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은행의 M&A 자문 수수료 수입 증가로 이어진다. 기업 대출 수요도 증가한다는 점에서 이자 수입도 늘어난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 전략가는 올해는 M&A 활동 건수가 1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지만 내년에는 20% 증가가 기대된다고 봤다.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특히 기술 분야에서 M&A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고 했다.

이밖에 기업 이익을 늘릴 법인세율 인하(현재 21%→15%)나 미국 내 제조역량을 강화를 필요로 하는 리쇼어링 강화책도 M&A 촉진 요인이 된다. 아울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장 교체를 통해 기업공개(IPO) 절차 등도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자본시장의 활성화라는 흐름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트럼프의 재선이 자본시장의 '슈퍼사이클'을 불러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2. 체급이 다르다

골드만삭스는 월가의 간판급 자본시장 플레이어다. 그중에서도 M&A 자문 부문에서 입지가 상당하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3분기 골드만삭스가 자문한 M&A 거래 금액은 3088억달러로 세계 1위다. M&A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포함하는 자본시장과는 별도로 분류되지만 투자은행 영역에 함께 포함된다는 관점에서 볼 때 분명 자본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가졌음은 사실이다. IPO나 회사채 발행 등의 수익에서도 상위권으로 분류된다.

규제 완화의 주된 수가 예상되는 투자은행 부문이 골드만삭스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간, 모간스탠리 등 대형 은행 중 높은 편으로 분류돼 수혜의 정도가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대선 이후 골드만삭스의 주가 상승폭이 이들보다 높은 이유다. 골드만삭스의 3분기 투자은행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나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②편에서 게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