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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하나" 포스코이앤씨 vs 현대건설, 정비사업 수주 1위 연말까지 경쟁

기사입력 : 2024년11월14일 06:30

최종수정 : 2024년11월14일 06:30

양사 모두 4조원 돌파...약 7000억 차이로 1, 2위 달려
사업장 일정 지연이 최대 변수...신반포2차 수주시 현대건설 유리
경쟁 떠나 월등한 수주액으로 주택사업 확대 유리한 고지 올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간에 벌이는 도시정비사업 '왕좌'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돼 주목된다.

양사 간 수주액 차이가 크지 않아 연말까지 순위 다툼은 '안갯속' 형국이다. 추가 수주를 노리는 정비사업장 중 시공사 선정 일정이 지연되는지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순위 싸움을 떠나 두 회사 모두 도시정비사업에서 경쟁사 대비 월등한 성적을 올렸단 점에서 향후 주택사업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은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7000억원 정도 격차로 수주액 1, 2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수주한 사업은 ▲부산촉진2-1구역 재개발(1조3274억원) ▲고양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원) ▲산본1동재개발(2821억원) ▲가락미륭아파트재건축(2238억원) ▲노량진1구역재개발(1조927억원) ▲문래대원아파트리모델링(1277억원) ▲마포로1-10지구재개발(1537억원) ▲문래현대2차리모델링(1737억원) ▲길음5구역재개발(2848억원) ▲분당매화마을2단지리모델링(5544억원) 등이다.

건설현장에서 크레인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특히 리모델링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5년 수주한 첫 리모델링 단지 '개포 더샵 트리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0여개 단지를 수주했다. 건설업계에서 가장 많은 실적이다. 철골3UP탑다운 공법과 리모델링벽체, 슬래브 신구접합기법 등 리모델링 특화 기술을 갖춘 게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리모델링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기획 및 시공까지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담 부서도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누적 수주액이 4조 257억원으로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수주액 1위를 차지하면 6년 연속 '왕좌' 자리에 오른다.

올해 수주 사업장은 ▲성남중2구역재개발(6782억원) ▲여의도한양재건축(7740억원) ▲인천부개5구역(5139억원) ▲대전도마‧변동16구역재개발(7057억원) ▲송파가락삼익맨숀재건축(6340억원) ▲부산괴정5구역재개발(7197억원) 등이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재건축, 재개발 위주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3~5위권인 GS건설과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의 올해 수주액 규모가 2조원대라는 점에서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간 1위 경쟁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주요 정비사업장의 시공사 입찰 일정을 보면 현대건설이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추가 수주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신반포2차 조합은 내달 초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총사업비가 1조2831억원 규모로 수주시 현대건설의 누적 수주액은 5조원을 돌파한다. 미아9-2구역 재건축과 방화3구역 재건축 등에서도 사업 참여를 노리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초가든5차(약 5500억원)와 방배15구역(약 8000억원) 재건축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비가 2조원이 넘는 사당 우성극동아파트 리모델링도 적극적으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사업장은 연내 시공사 선정이 점쳐졌으나 조합 내 갈등, 사업계획 수정 등을 이유로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정비사업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들이 시공사 선정을 내년으로 대거 미룰 것으로 보여 현대건설의 막판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순위 싸움과는 별개로 경쟁사 대비 수주액이 월등히 많아 향후 도심 주택사업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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